관용함의 힘

빌 4:4-7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 너희 관용을 모든 사람에게 알게 하라 주께서 가까우시니라.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남에게 관용을 베풀기가 쉽지 않습니다. 자존심 문제도 있고 용기도 있어야 하고 손익을 계산해야 합니다. 그러나 바울은 기뻐하라는 명령과 더불어 모든 사람에게 그리스도인의 관용을 알게 하라고 합니다. 그 이유는 주께서 오실 때가 임박하였기 때문입니다. 남에게 관용을 베풀면서도 염려하지 말라고 합니다. 다만 기쁨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면 관용을 베품으로 인하여 우리에게 근심이 되지 않도록 평강을 베푸셔서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지키신다고 강조합니다. 관용은 용기있는 자만이 할 수 있습니다. 주께서는 그 용기를 보장해 주신 것입니다.

미국 남북전쟁이 치열할 때 혁혁한 공을 세운 맥클란 장군을 링컨대통령과 국방장관이 그를 격려하기 위해 예고없이 야전사령부를 찾았을 때였습니다. 마침 맥클란은 전장에 있었고, 링컨은 몇 시간을 기다려 그를 만났습니다. 그런데 뒤늦게 나타난 맥클란은 링컨대통령에게 의례적인 인사만 하고 자신의 방으로 올라가버렸습니다. 한참 후 맥클란의 부관이 내려와 “장군은 지금 너무 피곤해서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각하께 죄송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라고 보고했습니다. 국방장관은 화를 참지 못하여 “이런 무례한 장군은 당장 직위해제 시켜야합니다”고 소리질렀습니다. 그러나 링컨은 고개를 저으며 “저 사람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휴식입니다. 아무도 그가 쉴 권리를 빼앗을 수 없습니다. 저런 소신있는 장군이 진정 이 나라를 지킬 것입니다.”라고 말하며 조용히 되돌아갔다고 합니다.

진정한 용기를 갖춘 지도자의 관용을 보여준 예라 할 것입니다. 진정한 승리와 평화는 그 무엇보다도 ‘관용’으로 만들어질 때 누구도 허물 수 없는 강한 것이 될 것입니다.


고난 속에 계신 주님

고후 4:8-10 우리가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하여도 싸이지 아니하며 답답한 일을 당하여도 낙심하지 아니하며 박해를 받아도 버린 바 되지 아니하며 거꾸러뜨림을 당하여도 망하지 아니하고 우리가 항상 예수의 죽음을 몸에 짊어짐은 예수의 생명이 또한 우리 몸에 나타나게 하려 함이라

성경은 고난에는 뜻이 있다고 가르칩니다. 성경의 위대한 인물들은 모두 그 고난을 잘 이겨낸 사람들입니다. 욥은 고통 중에서도 이 모든 일에 범죄하지 아니하고 하나님을 향하여 원망하지 않았다고 합니다(욥 1:22). 우리의 삶속에서 고난을 당하면 보통 이 고난의 시기가 빨리 끝나고 다시는 그런 시련이 오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그러나 고난에도 뜻이 있고, 그 고난을 이겨내면 하나님의 복주심이 있다는 것을 아는 성도는 그렇게 기도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주님, 이 시련을 내게 주신 것을 감사합니다. 이 시련을 이겨낼 수 있는 믿음을 주시고, 이 시련이 끝나고 다시 또 더 큰 시련이 온다고 할지라도 그것을 이겨낼 수 있는 더 큰 믿음을 주시옵소서”라고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헨델은 독일출신의 영국 작곡가로 1711년 여왕의 비호를 받으며 명성을 떨쳤습니다. 그런 그에게 절망의 시간이 찾아왔습니다. 그의 곡들은 점점 인기를 잃어가고 그의 육신은 반신불수가 되어 건강도 잃게 되었습니다. 병을 고치려고 노력하였지만 돈만 허비하고 빚만 지게 되었습니다. 회복이 아니라 오히려 빚쟁이들에 의해 감옥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왕의 비호를 받던 유명 음악가 헨델은 그 참혹한 절망의 시간에  하나님께 진지하게 무릎을 꿇었고, 그 곳에서 헨델은 하나님께서 만나게 됩니다. 비록 육체와 주위를 둘러싼 모든 환경은 절망이었지만 하나님을 만난 기쁨이 그의 영혼을 가득 채우는 은혜를 경험한 것 입니다. 그 절망의 감옥 어두운 곳에서 하나님을 만난 헨델은 그 위대한 하나님을 향한 신앙고백적 찬양이 바로 그의 불후의 명작 메시야를 탄생시켰습니다. 우리도 절망의 순간에서 주님을 만난다면 헨델의 경험을 공유하게 될 것입니다.


도움말씀=임성택 총장(그리스도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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