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20일은 ‘장애인의 날’이었다. 평소 연예인 동영상만 버릇처럼 찾던 마음을 가다듬고, 장애인관련 동영상을 찾았다. 어느 사회복지사의 홈페이지에서 감동적인 동영상 하나를 발견했다. 지적 장애가 있는 것으로 보이는 한 장애인이 음악 소리에 맞춰 춤을 추는 26초짜리 영상이다.(www.cyworld.com/pcsoh) 이런 춤을 추기까지 얼마나 많은 노력이 있었을까 생각하다, 무심코 영상 밑에 그를 가르쳤던 사회복지사의 ‘설명’이 내 마음을 훈훈하게 했다.
더 잘할 수 있는데..ㅋ 이것보다 10배는 더 잘하는데.. 비트가 약했다.ㅋ
더 잘할 수 있었는데, 음악 소리가 약했다는 거다. 원래 10배는 더 잘하는데 실력발휘를 못해 안타까워하는 사회복지사의 마음이 전해졌다. 행사에 치이고, 행정에 치이고, 월급에 또 한 번 치인다는 사회복지사라지만, 장애인들과 직접 부대끼는 그의 홈페이지에는 볼 것도 많고, 느낄 것도 참 많다. 1년에 딱 하루 이런 영상 찾아다니는 나로서는, 공감하지 못하는 내용들이 대부분이었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