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기증 서약한 최수종 하희라 부부

탤런트 최수종· 하희라 부부가 4월 9일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본부장 박진탁)를 통해 장기기증 등록에 동참하는 한편, 등산객들이 붐비는 도봉산 입구에서 장기기증 캠페인도 전개했다.
최씨는 “더불어 사는 세상을 위해 생명 나눔에 동참하게 된 것이 큰 영광입니다”라고 했고, 하씨는 “10년 전부터 생각해 온 장기기증을 시민들 앞에서 약속할 수 있게 되어 기쁩니다. 특히 남편과 함께 장기기증에 동참하게 되어 더욱 뜻 깊습니다”라고 밝혔다.

최수종 하희라 부부는 1995년 만성신부전으로 혈액투석을 받고 있는 일란성 쌍둥이의 신장이식수술비를 후원하였으며,  김정식, 김현식 씨의 신장이식수술비를 후원한 것이다. 당시 최수종 하희라 부부의 후원으로 신장을 이식받은 형제는 성인이 되어 교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등 16년이 지난 현재도 건강하게 생활하고 있다. 

한편 한 사람이 뇌사 판정을 받았을 때 장기를 기증하면 9명의 생명을 구(救)할 수 있다는 의미로, 매년 9월 9일을 장기기증의 날로 추진하고 있는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는 지난해 12월부터 매월 9일을 장기기증의 날로 정하고 더욱 많은 국민들이 장기기증에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진행해오고 있다. 특별히 4월을 맞아서는 사랑의장기기증운동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도 함께 전개하고자 도봉산에서 캠페인을 진행했다.

박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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