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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를 하는 이유
[105호] 2011년 04월 06일 (수) 송수용 @

“집에 도착하자마자 컴퓨터를 켰네요. 이 감동이 가시기 전에 얼른 후기를 남기려구요. 앗! 제 소개부터 하자면 강의 들었던 분들 중 가장 나이가 어렸던 여학생입니다. 제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될 좋은 강의를 들은 것 같아 강사님께 큰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제 비전이 ‘선생님’인만큼, 정말 좋은 강의가 어떤 강의인지를 확 느꼈거든요.


강사 또는 선생님이라는 직업이 단순히 지식이나 콘텐츠를 전달하는 직업이 아니라, 인간 대 인간으로서 다른 사람들에게 한 줄기 빛을 나눠주는 그런 직업이구나 하는 걸 강사님을 통해 느꼈습니다. 그리고 그 빛을 나누기 위해서는 일단 내 안의 어두컴컴했던 장막을 걷어내야 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또 가장 컸던 건 제 비전에 대한 뚜렷한 확신과 자신감, 그리고 의지가 생겼다는 것입니다.


짧다면 짧다고 할 수 있는 여섯 시간이었지만, 그 시간 동안 전 어렸을 때의 상처도 돌이켜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고 제 꿈에 대한 확신도 세웠으며, 그 꿈을 어떻게 ‘정확하고 자세하게’ 이룰 수 있는 지에 대한 방법적인 것도 배웠고요. 누구나 노력하면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도 느꼈고…, 제 안에 있는 무궁무진한 가능성도 볼 수 있는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지난 토요일, 일반 대중들을 위한 여섯 시간짜리 워크숍을 진행했다. 대학생과 직장인, 주부 등 20여 명의 참가자들이 12만 원이라는 거금을 투자하고, 황금 같은 토요일 오후를 할애하여 동참했다. 위의 글은 참가자중 가장 나이가 어렸던 교육대학 2학년에 재학 중인 여학생이 워크숍을 마치고 집에 돌아가자마자 카페에 남긴 후기 내용이다. 한 번에 여섯 시간 동안 연속해서 강의와 워크숍을 진행하는 일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그 시간을 마치고 나면 누군가는 인생의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게 될 것을 알고 있기에 강의를 하지 않을 수가 없다.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찌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마28:19~20).

주님께서는 우리들에게 모든 족속을 제자 삼아 주님의 가르침을 전하라는 위대한 사명을 주셨다. 나는 강의 시간에 드러내놓고 노골적으로 복음을 전하지는 않지만, 강의를 듣다 보면 그 내용이 성경과 복음에서 온 것이구나 하는 것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 그리고 강의의 감동을 안고 찾아오는 이들이나 상담을 해오는 이들에게 복음의 향기가 전해질 수 있도록 노력한다. 주님께서는 우리들 각자에게 사명에 필요한 달란트와 은사와 성품을 허락하셨다. ‘강의’라는 도구를 통해 보다 많은 영혼들에게 주님의 사랑이, 그 따뜻함과 행복함이 전해지길 바라는 것. 그것이 오늘도 나를 강단에 서게 한다.

송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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