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마티의 양치는 사람들이 양을 잡으면 양의 입과 귀는 반드시 자식에게만 먹인다고 합니다. 가장 중요한 양의 입을 자식에게 먹이면서 일생 동안 꼭 필요한 말과 남에게 유익한 말만 하면서 살아줄 것과, 자식이 유익한 말만 듣고 험담이나 악을 도모하는 말들을 듣지 않도록 바라기 때문입니다.

  
저에게는 새해에 특별히 드리는 기도가 있습니다. 그 기도는 다음의 성경말씀대로 살 수 있기는 바라는 것입니다.
“내가 두 가지 일을 주께 구하였사오니 내가 죽기 전에 내게 거절하지 마시옵소서 곧 헛된 것과 거짓말을 내게서 멀리 하옵시며 나를 가난하게도 마옵시고 부하게도 마옵시고 오직 필요한 양식으로 나를 먹이시옵소서 혹 내가 배불러서 하나님을 모른다 여호와가 누구냐 할까 하오며 혹 내가 가난하여 도둑질하고 내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할까 두려워함이니이다”(잠 30:7-9).

“주 여호와께서 학자들의 혀를 내게 주사 나로 곤고한 자를 말로 어떻게 도와줄 줄을 알게 하시고 아침마다 깨우치시되 나의 귀를 깨우치사 학자들같이 알아듣게 하시도다”(사 50:4), “우리가 다 실수가 많으니 만일 말에 실수가 없는 자라면 곧 온전한 사람이라 능히 온 몸도 굴레 씌우리라 우리가 말들의 입에 재갈 물리는 것은 우리에게 순종하게 하려고 그 온 몸을 제어하는 것이라…혀는 곧 불이요 불의의 세계라 혀는 우리 지체 중에서 온 몸을 더럽히고 삶의 수레바퀴를 불사르나니 그 사르는 것이 지옥 불에서 나느니라”(약 3:2-3, 6).


입 대통령, 귀 대통령

알마티의 양치는 사람들이 양을 잡으면 양의 입과 귀는 반드시 자식에게만 먹인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가장 중요한 양의 입을 자식에게 먹이면서 일생 동안 꼭 필요한 말과 남에게 유익한 말만 하면서 살아달라고 축원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자식에게 양의 귀를 먹이는 것은 사랑하는 자기 자식이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에 들어야 할 말과 유익한 말만 듣고 불필요한 말이나 남을 헐뜯는 험담이나 악을 도모하는 말이나 유혹하는 말들을 듣지 말고 양과 같이 선하게 살다가 많은 사람들에게 덕을 끼치며 살아달라고 축원하면서 먹인다는 것입니다.

성경에서도 지혜로운 마음 곧 “잘 듣는 마음”을 소원했던 솔로몬(왕상 3:9)과 아침마다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듣고 깨닫는 귀와 다른 사람에게 말로써 도움을 주는 사람 되도록 기도하는 이사야 선지자(사 50:4-6)의 말씀을 본받았으면 합니다.
어느 신문에서 “입(口) 대통령”과 “귀(耳) 대통령”이라는 칼럼을 읽은 기억이 새롭습니다. 옛날부터 말이 많거나 말의 실수가 많은 사람은 잃는 것이 많고, 작은 혀가 온 산을 불태우는 힘이 있기 때문에 입에 재갈을 물려놓는 것이 좋다는 교훈도 있었습니다. 또한 “말 한마디에 천 냥 빚을 갚는다”는 격언도 있습니다. 상담학에서는 남의 말을 잘 들어주는 사람이 가장 훌륭한 상담가라고 합니다.

제가 참으로 어렵게 생각하는 말씀들이 있습니다. “내 형제들아 너희는 선생 된 우리가 더 큰 심판을 받을 줄 알고 선생이 많이 되지 말라”(약 3:1)는 야고보 선생의 훈계와 “내가 그리스도를 본받는 자가 된 것 같이 너희는 나를 본받는 자가 되라”(고전 11:1)는 바울의 권면의 말씀입니다.


예수께서 서기관과 바리새인이 모세의 자리에 앉은 것을 보시고 말씀하시기를 “무엇이든지 그들이 말하는 바는 행하고 지키되 그들이 하는 행위는 본받지 말라 그들은 말만 하고 행하지 아니하느니라”(마 23:3), “너희는 랍비라 칭함을 받지 말라 너희 선생은 하나요 너희는 다 형제니라…또한 지도자라 칭함을 받지 말라 너희의 지도자는 한 분이시니 곧 그리스도시니라 너희 중에 큰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하리라 누구든지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누구든지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마 23:8-12)


“충고는 듣고 행동은 무시하세요(?)”

대통령 주치의 경력과 우리나라 종합병원 중에 제일가는 병원의 의료원장까지 지낸 유명한 의사이시면서 유명한 교회의 장로직분을 가지신 분이 어느 날 몇 사람이 함께 식사하는 자리에서 마태복음 23장 3절 말씀을 인용하면서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여러분들께서는 의사인 저의 말은 잘 들으시고 제가 행동하는 것은 본받지 마시기 바랍니다. 저는 환자들에게 대단히 엄격하게 건강상 지켜야할 규칙을 강조합니다.


특별히 음식에 대해서 유익한 것과 해로운 것을 철저하게 교육합니다. 그래서 저의 가르침대로 잘 지키고 건강해진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제 자신은 제가 가르치는 대로 실천하지 못하는 것이 많습니다. 그때마다 예수께서 바리새인들을 두고 교훈하신 내용을 생각하면서 깊이 반성할 때가 많습니다”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 외에는 말씀대로 완전하게 사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새해 첫 달을 맞아 예수님을 닮아가기 위해서 끊임없이 노력하는 우리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새해에는 우리나라 국민 모두가 말은 적게 하고 잘 듣는 귀를 가져 복된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손인웅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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