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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걱정해 주는 인형
[99호] 2011년 01월 05일 (수) 송수용 @

한 온라인 쇼핑몰에서 내 대신 걱정을 해주는 인형 ‘워리돌’이 2010년 베스트 상품에 선정되었다고 한다. ‘워리돌’을 주로 구매하는 고객층은 45%가 수험생이고 30%가 직장인이란다. 이 ‘워리돌’을 만든 사람은 미국 유학 중에 한 친구의 말에서 힌트를 얻어 시작하게 되었다. 당시 미래에 대해 불안해 하던 이 사람에게 미국인 친구가 과테말라 고산지대에 살고 있는 인디언들의 전래동화를 들려주었다.


걱정이 너무 많은 아이에게 할머니가 작은 인형을 만들어 주며 “이 인형한테 너의 걱정을 이야기한 후 머리맡에 두면 자는 동안 이 인형이 대신 걱정해 줄 테니 너는 편히 자거라”고 했다는 것이다. 이 사람은 한국으로 돌아와 수작업으로 걱정인형을 만들어 팔며 ‘돈 워리 비 해피’ 캠페인을 시작했고 뜻밖에 대박을 터뜨렸던 것이다. 

이 소식을 접하며 마음 한 쪽이 저려왔다. 이 ‘걱정인형’의 주요 고객이 수험생과 직장인이라니, 그들의 마음이 얼마나 힘들었으면 그 작은 인형에게라도 자기의 걱정을 위탁하고 싶어한 것일까? 그들 주변에는 그들의 걱정과 어려움을 함께 나눌 ‘사람’은 없었던 것일까? 그들의 속내를 있는 그대로 토로할 수 있는 그 누군가를 찾지 못했다는 말인가? 그들의 가족, 친구, 선생님, 선후배들은 그들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 것이 아닌가!

그렇다. 주변에 아무리 나와 가까운 피붙이가 있고 내 목숨과 바꿀 만한 친구가 있다 하더라도 인생은 결국 혼자 가는 것이다. 스마트폰과 트위터 그리고 페이스북을 통해 아무리 많은 사람들과 그렇게 빨리 커뮤니케이션을 한다 할지라도 정작 나의 진짜 고민은 혼자 감당해야 하는 것이다.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빌 4:6~7).

하나님은 우리가 걱정할 것을 알고 계셨다. 우리가 우리 마음을 스스로 지키지 못할 것을 이미 알고 계셨다. 그래서 말씀하셨다. ‘내게 구하라고. 내게 이야기하라고. 감사함으로 모든 일을 내게 아뢰라고. 그러면 평강으로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겠다고.’ 그러나 우리는 보이지 않는 하나님보다는 눈앞에 보이는 인형을 찾는다. 나에게 복종할 수밖에 없는 강아지를 찾는다. 스마트폰으로, 트위터로, 페이스북으로 주변 사람을 찾는다. 하지만 사람의 마음이 그런 것들로는 근원적 평안을 가질 수 없음을 인간의 역사가, 사회 현상들이 이미 증거하고 있다. 보이지 않는 마음이 진정한 평안을 얻으려면 보이지 않는 하나님과 만나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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