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명의 의료선교사 파송한 서울나우병원

크리스마스의 기적이 병원에 나타났다! 12월 18일 경기도 분당에 위치한 서울나우병원에서 파송예배가 드려진 것이다. 파송하는 이는 병원의 전(前) 직원이며, 그것도 세 명이씩이나 된다. 교회도 하기 힘든 일을 해낸 서울나우병원의 파송예배는 함박웃음과 눈물방울이 묘하게 어우러졌다.
의료선교의 비전을 품고 설립된 선교병원인 서울나우병원은 매년 3회 이상 해외 선교지에서 선교사를 돕는 협력 의료선교를 꾸준히 하고 있다. 그래서 직원들이 자연스럽게 선교현장의 필요를 느껴 선교 열정을 키울 수 있었고, 2007년의 마지막 때 아름다운 열매가 맺힌 것이다.
80여 명의 직원 중 한 사람이었던 핼랜 베티 레베카(영어이름)는 각각 병원의 자리를 내려놓고 의료선교를 필요로 하는 곳으로 떠난다. 이들의 파송예배 소식이 알려지자 병원의 선교위원회 소속 직원들은 자발적으로 특송을 부르겠다는 뜻을 밝혔다. 세 명의 자매가 선교위원회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쳤던 이들이기 때문이다.
“축복의 마음을 담아 우리 동료들을 바라보며 찬양 하겠습니다”는 멘트 후 ‘축복의 사람’과 ‘축복송’이 예배실에 흐르고, 뒤 이어 예비 선교사들의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3년 이상 머물렀던 자리를 떠나니 아쉽다. 일만하는 곳이 아니라 동역자 만나 선교비전 키우는 곳이었다. 기도로 함께 해줄 것을 알기에 함께 한다는 기분으로 떠난다.” - 핼랜
“중학교 때 선교에 헌신했다. 그러나 점점 잊혀져 멀게만 느껴졌던 꿈, 직장을 통해 다시 찾았다. 병원에서의 날들이 내겐 꼭 필요한 시간이었다.” - 베티
“기적은 선교 현장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 병원에서도 일어났고 나에게도 일어났다.” - 레베카
떠나는 자와 남는 자가 진실 된 마음으로 서로를 축복하는 모습을 기대하는 요즘, 서울나우병원에서 본 장면은 그대로 마음 속 명화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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