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기독교TV가 예술의전당, 아주미술관과 공동으로 ‘르네상스 프레스코 걸작 재현’ 전을 개최하고 있다.

지난 12월 18일 문을 연 이 전시회는 2010년 2월 21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2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이 전시회에는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전조를 알리는 조토부터 마사초, 피에로 델라 프란체스카,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등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작가 20명의 걸작 51점을 아프레그라피 기법에 따라 재현하여 전시한다.

국내 최초가 될 이번 전시회는 이태리 최고의 프레스코 복원 전문가인 라짜리 가문과 함께 르네상스 미술의 진수를 보여주는 작품으로, 세계 각 국에 순회 전시되며 그 첫 전시회를 우리나라에서 가진다. 한편 라짜리 가문은 지난 300년 동안 프레스코화를 전문적으로 복원하고 보존하는 데 헌신해 온 유서 깊은 가문으로, 아프레그라피(affregraphy)라는 새로운 기법을 창안하여 걸작들을 재현해 왔다.

이탈리아어로 ‘프레스코’를 의미하는 ‘아프레스코’(affresco)와 과학적인 기술을 의미하는 단어 ‘그라피’(graphy)의 합성어인 아프레그라피는 원작의 충실한 재현을 위해, 특수 제작된 바탕에 수천 장의 사진을 과학적 전사기법으로 얹은 뒤 손으로 직접 그리고 하나하나 손가락으로 두드려가며 안료를 안착시키는 전통적인 제작기법이다. 라짜리 가문은 이 기법으로 1999년 아시시 성프란체스카 성당의 천장화를 비롯, 2005년 페라라 에스텐세 성의 알폰소 공작 궁, 2006년 움브리아 성모 마리아 성당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그대로 재현하는 작업 등을 훌륭하게 성공시키며 세계 예술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2월 17일 열린 개막식에는 에우르비노 문화재청장, 로마 수도박물관장, 움브리아 미술관장 등 이탈리아 주요 문화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전시 기간 동안에는 관람객이 직접 그림을 그려 만드는 체험교실 “다빈치와 놀자!”가 부대행사로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르네상스 프레스코 걸작 재현’ 전 공식홈페이지(www.frescoart.co.kr) 또는 전시조직위원회(02-3471-2020)에 문의하면 된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성 안나와 성모자'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

 

 

암브로조 로렌체티의 '좋은 정부의 알레고리'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

 

 

라파엘로의 '갈라테아의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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