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D로 신앙하기▶꿈]

집안이 가난해서 대학은 꿈도 꾸지 못하고 공고에 진학한 학생이 있었다. 열심히 용접도 배우고 기술도 익혔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일하던 공장 근처에서 다 찢어진 잡지 한 권을 읽었다. 한 편의 글이 그의 심장을 달궜다. 숨이 막힐 정도였다. 다음 날부터 그는 공고를 다니면서 대학 진학을 준비했다. 선생님들도 저 놈이 분수에 맞지 않게 정신을 못 차린다고 나무랐다. 친구들도 미친놈이라고 손가락질했다. 그러나 그는 이미 가슴속에 들어와 자리를 잡아버린 하나의 꿈 때문에 어떤 비난과 욕설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마침내 한양대에 입학하였고, 다시 미국 플로리다 주립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돌아와 삼성에 근무하다 현재는 한양대 교육공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그가 바로 ‘펄떡이는 물고기처럼’ ‘에너지 버스’ ‘민사고 천재들은 하버드가 꿈이 아니다’ 등 50여권의 책을 번역하거나 출간한 지식생태학자 유영만 교수다. 그리고 그가 읽은 잡지는 사법고시 합격자들의 합격 수기였으며 그가 읽은 부분은 그처럼 공고를 나와 사법고시에 합격한 사람의 이야기였다.


우리는 이런저런 이유로 인생에서 뜻을 접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내가 포기하지 않는 이상 결코 끝난 것은 없다. 그저 현실의 요구에 따라 움직이고 행동하다 보면 우리의 꿈은 더 멀어지기 쉽다.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체념하고 운명이라 받아들인다. 가난하니까, 등록금을 낼 형편이 안 되니까…. 그래서 형편에 따라 가고, 또 그곳에 가면 그곳에 어울리는 진로들이 이미 정해져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이미 간 길이다.


다윗은 작고 약해 보이는 양치기 소년이었다. 그를 본 모든 사람들이, 심지어 그들의 친형제들이 더욱 그가 골리앗과 맞서 싸우는 것을 반대하고 비웃었다. 그러나 그는 당당하게 전쟁터로 나아갔다. 자신만의 무기를 가지고, 무엇보다 하나님께서 함께하신다는 확신을 가지고, 마침내 거인 골리앗을 쓰러뜨렸다. 자신만의 무기로 단 한 방에.


우리 인생의 미래를 설계할 때 고려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 가정환경, 학벌, 돈, 주변의 기대? 아니다. 우리가 무엇보다 먼저 고려할 것은 내 가슴을 뛰게 만드는 ‘꿈’이다. DID는 ‘꿈’을 향해 당당하게 나아가는 것이다, 나만의 무기를 가지고.

송수용 한국인재인증센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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