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적인 강의를 들었다면…


며칠 전 어느 대학에서 강의를 마치고 나오는데 한 남학생이 내게 편지를 건네준다.

 

전 4학년 아무개입니다. 교수님의 강의를 듣고 저의 생활에 큰 변화가 생겼습니다. 강의 내용 중 인상 깊었던 “Do it…Done” 단어를 눈에 띄는 곳마다 적어 두었습니다. 그 후 저는 두 가지를 실천했습니다.
처음 했던 것은 개그맨 고혜성 씨 강의를 듣고 나서였습니다. 다리에 장애가 있으면서도 굴하지 않고 도전했던 그의 강의 내용은 정말 큰 충격이었지요. 저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강사님께 사인도 받고 사진도 찍고 이메일 주소도 받았습니다. 지금은 서로 연락도 주고받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교수님께서 초청해 수업시간에 오신 ‘총각네 야채가게’ 이영석 사장님 강의를 들을 때였습니다. 저는 강의가 끝나자마자 사장님께 찾아가 이 야채가게 영업 관리 분야에서 일해보고 싶다고 ‘들이댔습니다.’ 이전 같으면 저도 제가 이런 말을 할 수 있으리라고는 상상도 못했을 것입니다. 사장님께서는 일단 판매 쪽 아르바이트부터 해보라고 하셨습니다. 아마 교수님의 강의를 듣지 않았다면 남들처럼 아무 기업이나 지원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26년 동안 꿈이 없었던 삶을 바꿀 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저의 인생 중 가장 큰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그 동안 DID 강의를 들은 사람은 수천 명이 넘는다. 그 중 강의를 듣고 본인의 삶에 전환점을 만든 사람은 얼마나 될까? 강의가 끝나고 ‘오늘 강의 정말 감동적이었어’ ‘야, 그 강사님 정말 대단하다!’ 그렇게 생각만 하는 것은 해당 강사에게는 좋은 일이지만 강의를 들은 당사자에게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매번 감동만 받고 넘어간다면 나의 삶에는 전혀 변화가 없기 때문이다. 좋은 강의는 강의를 들은 사람이 ‘저분은 저렇게 했는데 그럼 나는?’이라는 질문을 통해 한 가지라도 내 생활에 변화를 가져올 때 의미가 있는 것이다.

예수님께서 인간의 힘으로는 고칠 수 없는 병을 고쳤을 때 어떤 이들은 그분의 존재와 가치를 깨닫고 영생을 향한 소망과 믿음을 가지게 되었으나 어떤 이들은 왜 안식일에 저런 일을 하고 있느냐며 그분을 시기하고 질투하며 죽이려고 하였다. 우리가 보고 듣는 많은 것들은 내가 어떻게 바라보고 받아들이는가에 따라 진리와 행복을 향한 전환점이 되기도 하고 죽음과 불행을 향한 전환점이 되기도 한다.
DID는 내 생활 속에서 바로 실행함으로써 직접적인 삶의 전환점을 마련하는 것이다.

송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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