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두 권] 사랑으로 소문난 교회, 성경적상담의 원리와 방법

[눈에 띄는 신간 두 권]

교회의 매력포인트 '사랑'

'사랑으로 소문난 교회', 켄 블랜차드·필 호지스 지음, 최종훈 옮김, 포이에마 펴냄

밤이면 밤마다 성경공부, 후원회, 각종 위원회, 크리스마스와 부활절 행사 등의 모임으로 북적이는 교회, 교인도 많고 헌금액도 늘어나는 교회…, 어느 날 담임목사에게 한 통의 편지가 왔다.

“첫사랑을 잃어버리셨더군요. 목사님과 교회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또한 네 이웃을 사랑하라’는 가장 큰 가르침에서 벗어난 채, 성공제일주의에 빠져 정신없이 돌아가고 있습니다. 목사님이 변화를 이끄셔야 합니다.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처음 시작할 당시의 열정과 겸손한 마음가짐을 회복하십시오. 교회 안에 사랑의 불길이 다시 타오르게 해야 합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의 저자 켄 블랜차드가 쓴 새 책 ‘사랑으로 소문난 교회’(포이에마)는 사랑을 잃어버린 비컨 힐 커뮤니티 교회의 담임목사 팀이 사랑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을 그린 우화이다.

목회 임기를 몇 개월 남겨놓은 팀은 익명의 편지와 “사랑이 없는 교회를 떠나겠다”는 전화를 받고 좌절한다. 팀은 지난 날 이루었던 업적이 물거품이란 사실을 인정하기 싫었지만, 남은 임기동안 교회에 사랑의 회복해야겠다는 결심을 한다.

팀은 사역 초기에 자신과 함께 했던 조언자들을 찾고 문제의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 그들과 대화하며 팀은 자신이 먼저 하나님 말씀대로 살아가는 것, 곧 본질적인 신앙을 회복하는 것만이 교회에 사랑이 넘치게 하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팀은 그 동안 바쁜 일정 속에서 돌보지 못했던 교인들을 한 명씩 찾아가기 시작한다.

하나님 사랑이 예배로 표현된다면 이웃사랑은 신앙의 실천이라는 이야기이다. 책 곳곳에는 ‘교회가 사랑을 회복하길 원하는 이유 찾기’ ‘매일 하나님을 부르며 친밀감 회복하기’ 등의 구체적인 신앙회복 방법을 실었다.

고민 생기면 목사님 찾으세요

'성경적상담의 원리와 방법' 황규명 지음, 바이블리더스 펴냄

최근 한 기관은 우리나라에서 하루 평균 33명이 자살하고 있고, 그 대부분의 원인은 ‘우울증’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적이 있다. ‘우울증’은 현대사회에 등장한 신종 난치병이다. 우울증에 걸린 이들은 자신의 어려움을 나눌 사람들을 찾고 있다. 그래서 오늘의 목회자들은 설교자 뿐 아니라, 성경적 상담치료사의 역할도 해야 한다.
한국성경적상담연구원 원장인 황규명 박사가 쓴 ‘성경적상담의 원리와 방법’(바이블리더스 펴냄)은 성경에 근거한 상담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안내서이다.
저자는 우울증에 걸린 사람들을 상담할 때 무엇보다 “문제의 근본인 마음을 파악하라”고 강조한다. 가령 우울증의 원인들 중 우선순위를 차지하는 관계문제를 상담할 때도 많은 이들이 근본을 놓친 채, 드러난 문제만을 해결하려고 다양한 방법을 제시한다. 마음의 문제를 다루지 않는다면 피상적이고 일시적인 효과만을 얻게 된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저자는 문제의 근본과 해결책을 다음과 같이 제시한다.
“인간관계의 갈등은 여러 가지 이유로 생겨나지만, 그 근본원인은 인간의 왜곡되어진 정체성과 하나님 앞에서 죄를 지은 영적인 문제로 인한 것이다. 그래서 상담자는 반드시 상담대상자의 마음에 있는 죄의 문제, 잘못된 욕망, 교묘한 우상숭배를 먼저 해결하여, 심령을 바로 잡아주어야 한다.”
저자는 또 그리스도인들이 일상생활에서 스스로를 점검할 수 있는 ‘성경적 자가상담법’, 마음의 깊은 문제를 분석해보는 ‘영적 자각을 위한 질문’, 회복을 구하는 ‘기도문’과 ‘적용말씀’ 등도 제시한다.  


편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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