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락경 교수의 설치예술 ‘찬양하는 사람들’]

54명의 찬양하는 사람들 형상화…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깊은 소통 담은 예술


서울 남서울은혜교회(홍정길 목사) 세라믹 팔레스홀에 설치된 주락경 교수의 작품 '찬양하는 사람들'
주락경(朱樂耕) 교수에게 이 작품의 제목과 의미를 물었더니 제목은‘찬양하는 사람들’이라고 답했다. 세라믹 팔레스 홀에 자신의 작품을 설치하는 동안 주 교수는 남서울은혜교회 예배에 참석하였다. 참석할 때마다 성가대의 찬양에 깊이 감동하였다. 예배를 통해 하나님을 만났고, 그것이 이 작품의 제작 동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술의 기본은 하나님과 소통이라고 말했다. 이 ‘찬양하는 사람들’의 의미도 하나님과 인간의 소통이라고 말했다. 창조주이신 하나님은 사랑이시다. 그분의 우리를 향한 갈구와, 죄인인 우리의 하나님을 향한 갈구가 이 작품을 통해 표현하고자 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다음 8가지의 의미들을 풀어내었다.

첫째, 하나님 앞에서 온 민족은 하나이다.
둘째, 우리 모두는 하나님의 자녀이다.
셋째, 이 조형물의 몸에는 허물을 갖고 있듯이 우리 인간은 허물과 고민이 없는 사람이 없다. 모두 죄인이므로 고통을 겸하여 살고 있다.
넷째, 이 예술 작품을 만든 것은 하나님의 명령에 순응하는 것이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이다.
다섯째, 예술의 기본은 창조주이신 하나님과 소통이라고 할 수 있다.
여섯째, 하늘을 향한 조형물의 모습은 모두 하늘을 향해 있다. 하나님을 갈구하며 하나님만이 우리를 구원하신다는 표현이다.
일곱째, 54개의 작품은 외모와 형태가 동일하지 않다. 우리 인간이 모두 외모와 성품이 다 다르기 때문이다.
여덟째, 순백색의 백자는 하나님이 우리를 깨끗케 해주시니 우리가 정결해지며 순백색의 옷은 흰옷 입고 주님을 만나는 그 날의 우리 성도의 모습을 의미한다.

임만호 장로(남서울은혜교회·'창조문예' 발행인)

◆ 주락경 교수는…


주락경은 세계 도예의 중심지인 경덕진의 도예가 가문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감수성이 예민한 10대의 나이에 문화 대혁명의 혼란기를 겪으면서, 모든 예술가들이 그러했듯이 도예가이셨던 아버님께서 혹독한 시련을 당하시고 결국 세상을 떠나기까지 한 아픔 가운데 자라났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속에 활화산처럼 타오르는 도예에 대한 사랑은 결국 그를 아버님께서 가신 그 길로 들어서게 했고, 북경 공예대학에 입학하여 오늘날에 이르렀습니다. 그의 작품은 중국 전역의 중요한 도예 전시회에서 수많은 상을 받았을 뿐 아니라, 세계 유수의 도자전에 출품되어 그가 도예인으로 성숙하는 과정에 중요한 족적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그는 공예적이라고 생각되는 중국 도예 예술을 모든 것이 함축된 도자 예술로 승화시켜 발전해 나간 중국 도예사의 새 길을 걷는 진정한 예술가입니다.

홍정길 목사(남서울은혜교회)

정리= 박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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