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럴 때면 오랫동안 꾸어온 꿈 하나가 떠오릅니다.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축구팀, 구단은 선수들의 개인적인 발전을 구단의 발전과 함께 중시하고, 선수들의 플레이 하나하나가 신사적이며, 선수들의 삶 또한 나름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가진 팀, 그들의 경기를 보는 것으로도 아이들에게 삶이 무엇인지 교육할 수 있는 팀, 꼴찌를 하더라도 가장 팬이 많은 팀, 그러나 어느 팀도 쉽게 생각할 수 없는 실력을 갖춘 팀, 거기에 하나 더, 성경의 가르침을 삶과 경기와 구단의 운영에 있어 가장 중요한 기반으로 고백하는 팀…, 그런 팀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상상이지요.
우리나라 프로축구리그를 K리그라고 부르지요. 그런데 N리그(내셔널리그)라는 실업축구리그도 있습니다. 이 리그에 소속된 팀 가운데 ‘안산할렐루야’라는 팀이 있지요. 선수들이 모두 기독교인들이고 운영자금 가운데 많은 부분이 교회와 기독교기업으로부터 나옵니다. 할렐루야 팀은 사실 프로축구가 처음 생기던 해 첫 프로팀으로 창단한 팀입니다. 그때는 국가대표 급 선수들이 대부분이었고, 여러 차례 우승을 하였지요. 그러다가 이 팀의 주 후원기업이 운영난을 겪으면서 오늘에 이른 팀입니다. 할렐루야 팀에게 그런 나의 꿈을 전하면 몽상가의 생각 쯤으로 탓해버릴까 두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