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권의 책]
아이가 궁금해 할 질문 모아 4권의 이야기 책으로 엮어

하나님이 주셨단다
리사 타운 버그렌 지음, 로라 J. 브라이언트 그림, 몽당연필 펴냄

“엄마, 나 어디서 왔어? 응~ 다리 밑에서 주어왔지.”

아이의 질문에 대한 엄마나 아빠의 대답은 자칫, 아이가 스스로의 가치를 귀하게 여기지 못하게 하는 생각을 갖게 할 수 있다.

‘하나님이 주셨단다’(몽당연필 펴냄) 시리즈는 가정에서 아이들이 물어볼 만한 질문을 성경적으로 대답한 동화집이다. 자기들이 어디에서 왔는지, 행여 동생이 태어나면 자신에게 불리한 일이 생길 거라는 막연한 위기감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의 생각과 정체성을 올바로 잡아 줄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모두 4권(하나님이 ‘너를 주셨단다’ ‘동생을 주셨단다’ ‘크리스마스를 주셨단다’ ‘천국을 주셨단다’)으로 구성된 책은 2002년에 초판을 발행한 지 7년 만에, 10번째 재판 및 100만부 가량이 팔릴 정도의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책에서는 눈에 넣어도 귀여워 보이는 아기 곰이 인자해 보이는 엄마 곰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한다.
“엄마, 나는 어디서 왔어요? 엄마 뱃속에 내가 있었어요?… 동생이 마음에 안 들면 하나님께 돌려줘도 돼요?”

엄마 곰은 아기 곰의 쉴 새 없는 질문에도 차분하고 사랑스러운 표정으로 “하나님이 주셨지” “네가 내 뱃속에서 자라는 것을 알고 천사들도 우리를 축하해 줬지” “온 세상을 다 준대도 너를 바꿀 수는 없어” “하나님이 너를 주셨듯이 동생도 주셨어”라며 말한다.

아기 곰은 부모님이 자신을 그 누구와도 바꾸지 않을 존재라는 것을 알고 나서는 안심하고, 편안해한다.

이 밖에도 크리스마스는 어떻게 생겼는지, 천국은 무엇인지 등의 아이들이 궁금해 할 기독교 기본상식 등도 이해하기 쉽게 담아냈다.


편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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