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하원칙에 따른 본문 내용 이해 등 성경을 풍성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어
바이블 맵 | 닉 페이지 지음, 포이에마 펴냄


이름 그대로 성경의 이해를 돕는 ‘지도’이다. 일반 평신도로서는 성경 본문만 읽어서는 본문이 갖고 있는 의미들이 제대로 이해되지 않기 때문에 이해를 돕기 위한 친절한 안내서이다.

이 책은 성경을 여행해야 할 하나의 ‘대륙’으로 간주하고 구약과 신약 그리고 그 사이에 있는 중간기 등 세 개의 큰 대륙으로 구분한다. 이어 구약성경을 다시 율법서, 역사서, 예언서, 지혜서라는 네 개의 지역으로 나누고, 신약성경은 복음서와 사도행전, 서신서라는 세 개의 지역으로 분류한다.

성경을 이렇게 몇 개의 덩어리로 구분한 뒤에 각 본문의 기원, 등장인물과 문체, 사건, 시기와 장소, 의미 등을 따져 묻는 본문의 내용 이해, 본문의 배후 사상과 하나님의 의도를 짚어보는 본문의 의미 이해 등을 통해 성경 각 권을 이해하고 각 문단별로 핵심 내용을 정리했다.

이 책이 특히 재미있는 부분은 성경 속의 사건이나 계파 등을 지하철 노선도를 이용해 이해하기 쉽게 시각적으로 제시한다는 점, 일반 평신도들로서는 알기 힘든 세세한 도량형이나 흥미로운 잡학상식들을 소개함으로써 성경에 대한 풍부한 이해를 돕는다.

이 책의 저자는 상당히 다재다능한 인물이다. 작가이자 정보 디자이너, 창조적인 컨설턴트로, 책의 저술에서부터 광고와 홍보, 정보 디자인, 웹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다. 한때는 배우이자 작가로도 활동을 했지만 현재는 영국 옥스퍼드셔 엔샴이라는 마을에서 ‘지식 소매상’으로 잡지에 글을 기고하거나 책을 쓰며 살고 있다.


김지홍 자유기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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