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의 “태안반도”가 엄청난 기름유출 사고로 "죽어버린 바다"로 낙인 찍힌 지 1년여만에, 세계의 환경운동가들이 보고 "놀랍게도 살아났다!"고 말했다는 낭보를 접하고 한걸음에 달려갔습니다. 정말 살아났다면, 이것은 한국교회가 해 낸 일이 틀림없기 때문입니다. 그 기적의 현장을 확인하고 싶었습니다. 기름떼가 쏟아져 들어와 죽어버린 바다를 "씻어내고" "닦아내고" "퍼내어서" 회복시킬 마음을 먹는 사람들이 이 지구촌에 "한국인" 아니고서야 또 어디 있겠습니까!!

태안의 기름때를 닦아내지 않은 교회가 없을 정도로, 한국교회 모든 성도들은 서해안을 헤집고 다니며 기나긴 시간 동안 열심히 그들을 섬겼습니다. 지금 태안반도에는 어둡고 검은 기름때는 사라지고, 바닷게가 기어다니고 물속에 수초(水草)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정말 살았습니다! 그리고 교회의 위상은 엄청나게 달라지고 있습니다. 형편없이 낮았던 복음화율이 높아지고 있는 중입니다. 하나님이 하시는 일은 불가사의할 뿐입니다. 화가 복이 되고있고, 불가능을 가능케 하는 힘을 보여준 것입니다. 앞으로도 한국교회가 해야할 태안에서의 사역이 태산입니다.

◆한국교회 섬기는 지면을 기대해 주십시요

이제 '아름다운 동행'은 지면을 통해 한국교회와 성도들의 아름다운 사역들을 살펴가면서 주님의 이름으로 이루어가는 역사를 긍정의 눈으로 꾸며보려 합니다. 선한 누룩 역할을 해야지요. 그래서 특집의 포커스를 한국교회가 아름답게 사역하는 곳으로 맞추려 합니다. 이 걸음이 이 땅에 하나님 영광 가득한 그날이 오기까지 계속될 것입니다. 첫 특집이 바로 "죽어가던 서해안을 섬긴 한국교회 사역"(57호)을 그려냈습니다. 다음 호에는 더 이상 한민족임을 주장할 수 없게 변화하고 있는 이 땅의 다문화가정과 한국교회 사역을 그려보려 합니다.

◆ "월 2회 발행" 계속할 수 있게 하셨습니다

지난 한달 동안 그 어느 때보다 주님의 은혜와 사랑에 탄복했습니다. 매월 기적을 체험한다고 말씀드렸지만, <아름다운 동행>의 현실문제 극복을 위해 함께 고민하며 구체적으로 대안을 마련해 오면서 참으로 두렵고 떨리는 마음이 될 때가 많음을 고백합니다.

지난 달 소식지에 “아름다운 동행이 한달에 한번 발행한다면...”이라 여쭈면서, 지금의 상황에서는 한 달에 한번 밖에 발행할 수 없는 형편을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그리고 이사회에서도 “아쉽지만, 형편이 그러하니 3월 한달동안 회원교회와 독자들에게 이해를 구하고 진행하라”는 조심스러운 결정을 해주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월2회 발행을 계속하게 됐습니다. 다만, 여러 가지를 감안하여 지면을 32면에서 24면으로 축소하기로 했을 뿐입니다. 기적을 만들어주시는 여러분이 저희들의 힘입니다!

익명의 독지가가 광고시장이 무너져 어려워졌고, 그래서 월1회 발행을 하게 될 것 같다는 소식을 듣고 특별지원을 시작하셨습니다. 그분은, "기업을 통해 허락하시는 물질은 내 것이 아니고, 하나님 뜻에 맞게 사용하는 것만이 내 임무"라 하시면서, "아름다운 동행"의 존재가치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계셨습니다. 얼마나 귀한 물질관인지요. 그분은 “아름다운 동행”이란 이름으로 후원금을 보내주셨습니다.

이 분의 사업을 위해, 아니 '아름다운동행'을 지원하고 계시는 모든 개인과 교회, 그리고 기업체와 기관을 위해 새벽마다 기도의 불을 지피게 됩니다. 자원봉사자들이 모여 일할 때에도 모든 돕는 손길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얼마나 아름답고 향기로운 봉사의 모습인지 모릅니다. 자원봉사자들의 '아름다운 동행'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은 때때로 저희들을 부끄럽게 할 정도입니다. 기적을 만들어주시는 여러분이 저희들의 힘입니다!

매월 후원해주신 교회와 기관과 개인의 명부를 놓고 한분도 빠짐없이 꼼꼼히 기도하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처음에는 어느 분이, 어느 교회가 후원하고 있는지 검토하는 정도였는데, 이제는 그것이 기도로 바뀌었다는 사실 앞에 저도 놀랐습니다. 얼마나 큰 은혜요 감동인지 모릅니다. 기적을 만들어주시는 분들이니까요*^^*그런 격려와 사랑에 힘입어 '아름다운 동행'은 행복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회원총회가 4월24일 열립니다

이런 와중에 있어서 회원총회를 조금 순연시킬 수밖에 없었습니다. 4월24일(금) 오후 2시 국제제자훈련원에서 갖게 됩니다. 많은 분들이 오셔서 저희들의 보고도 들으시고 의견도 주시고 사랑의 교제를 나누어주시길 바랍니다. '아름다운 동행'은 3, 4월에 회원총회를, 12월에는 송년회 겸한 창간기념행사를 갖습니다. 자주 오시지 못하더라도 1년에 두 번은 참석하셔서 아름답게 동행해주시는 힘을 저희들이 받을 수 있게 해주시길 기대합니다.

다시 한 달 동안 주님의 은혜와 평강이 여러분께 촉촉이 임하시길, 감사하고 기쁜 마음으로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상임이사 박에스더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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