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띄는 신간▶ 그리스도인의 경제도서 3권]

경제위기에 대한 공포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예측 불가능한 미래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로또 판매소 앞으로 몰려든다. 돈이 사람을 움직이고 있다. 성경에서는 “하나님과 재물을 동시에 섬기지 말라”(마 7:24)고 말하지만 실상 돈 걱정 안 해본 사람이 어디 있을까? “돈에 지배되지 말고 돈을 다스리자”며 성경·재정전문가들이 쓴 도서 세 권을 소개한다.

▶하나님 나라 확장에 필요한 돈은 과감히 지출하라

‘하나님이 돈을 맡긴 사람들’
황은우 지음, 도마의 길 펴냄

하나님이 돈을 맡긴 사람들(도마의 길 펴냄)은 그리스도인 부자들을 인터뷰하여 그들이 부를 얻은 노하우를 소개했다.

의사인 정성진(51) 씨는 “아이들 방학이 되면 함께 의료선교를 가는데, 그때가 병원에 손님이 제일 많은 시기이다. 솔직히 돈에 욕심이 나기도 하지만 순종하는 마음으로 선교지로 갈 때마다 놀라운 은혜를 경험한다.”

자신을 위해 돈을 쓰는 데는 인색하지만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곳에는 과감히 돈을 내놓는다는 은행장 연상호(45) 씨는 “나눔이 하나님 나라 확장에 기여한다는 분명한 목표와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며 그리스도인의 올바른 기부정신을 주문했다.

▶진정한 복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

‘하나님의 돈’
이중수 지음, 목회자료사 펴냄


하나님의 돈(이중수 지음, 목회자료사 펴냄)은 하나님의 축복은 돈이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라며 성경적인 축복의 의미를 명확히 밝혔다. “하나님의 자녀에게 복과 고난은 동전의 양면과 같아서 물질적인 고난을 받을 수 있다. 그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고 하나님의 사람으로 더욱 준비되는 것이 진정한 축복이다.”

저자는 그 사례로 하나님의 복을 받은 성경 속의 인물들을 소개했다.

“욥처럼 많은 재물을 잘 활용해 하나님을 기쁘게 한 사람들도 있었지만, 예수님의 비유에 등장하는 과부처럼 두 렙돈으로도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사람들도 있다.”

즉, 재물은 그 양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사용하는 사람의 마음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청지기 의식 가지면 더 이상 돈 걱정 하지 않아

‘돈 소유 그리고 영원’
랜디 알콘 지음, 김신호 옮김, 예영 커뮤니케이션 펴냄


‘돈 소유 그리고 영원’(랜디 알콘 지음, 예영 커뮤니케이션 펴냄)을 번역해 출간한 그리스도인 회계사 김신호 씨(Lee & Kim CPAs PC)는 “청지기는 돈의 주인을 하나님으로 여긴다. 내 소유가 아니기 때문에 주인이 쓰라는 대로 쓰려고 노력할 뿐, 비교의식을 갖고 열등감을 느끼거나 불안감을 갖는 등, 돈에 관련하여 걱정하지 않는다”며 ‘청지기 의식’을 강조했다.

책은 1부 돈의 소유로 부터의 도전, 2부 돈의 소유를 영원의 관점에서 바라보기, 3부 돈의 소유의 드림과 나눔, 4부 돈의 소유를 올바르게 다루는 법으로 구성되어 있다.



편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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