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세배를 하면서 받으면서 듣는 말...하는 덕담이 대부분 “복 많이 받으세요” 입니다. 금년에도 별반 다르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동안 우리는 정말 여러 가지 면에서 복을 많이 받았습니다. 오랜 세월동안 복을 받는 데 익숙해져서인지 더 받으려고만 하고 받은 복을 나누는 일에는 좀 인색해 진 것 같습니다. 아무리 복을 많이 받아도 만족하지 못하는 인간의 탐욕이 세상을 마구 오염시켜, 세계적인 경제난국의 문제에 허우적거리는 우리가 지금 얼마나 소름끼치는 뉴스를 접하고 있는지요. 탐욕의 덫에서 벗어나지 않는 한 우리는 행복해 질 수 없을 것 같습니다. 탐욕은 끝없이 불행을 낳을 뿐입니다.

# 각 교단의 불행한 일을 바라보며

한국교회 안의 여러 주요교단들이 법정시비를 하고 있습니다. 부끄럽기 그지없는 작태입니다. 성경에는 분명히 “너희들 중에 이것을 판단할 자가 없더냐...”고 책망하고 있지만, 아랑곳 하지 않고 세상 재판관들에게 교회(교단)의 시비를 가려달라고 내놓고 있습니다. 오죽하면 세상 재판관에게로 갔겠습니까. 교회법 교단법이 다 권위를 잃었습니다. 그럴만큼 인간의 탐욕이 교회법의 빛을 가려버렸습니다. 그런 작태를 바라보며 세상 사람들은 교회 가기를 거부합니다. 교회가 오히려 복음 전파의 빗장이 되고 있다고 하면 얼마나 기막힌 아이러니입니까. 감독회장 자리를 두고 피 터지는 싸움을 하고 있는 기독교감리회, 총장선거 때마다 순조로운 인물선택을 못하고 혼란스럽게 되는 총신대 문제와 예장 합동총회 상황, 총회임원 문제로 시끌벅적하던 예장통합...그 밖에도 교회의 여러 시시비비는 세간의 이목을 찌푸리게 합니다. 세상법관들이 교회지도자(?)들을 꾸짖는 상황입니다. 그러다보니 교회가 적극적으로 해야할 일...전도와 이단을 막는 일에는 전략적이지 못합니다. 신경을 집중하지 못한다는 말씀입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아름다운 한국교회 공동체를 꿈꾸며 고민하고 애쓰는 그리스도인들은 심하게 가슴앓이를 합니다. 사역자는 사역자대로, 평신도는 평신도대로...

# ‘아름다운 동행’을 나눕시다

‘아름다운 동행’은 ‘길’을 안내합니다. 소통의 장을 마련합니다. 함께 기도하고 함께 고민합니다. 그리스도인의 진정한 행복을 꿈꾸기 때문입니다. ‘아름다운 동행’은 이 시대를 위한 ‘대안의 매체’입니다. 이웃에게 복음을 전하고 싶으십니까? 힘겨워하는 이웃에게 위로와 격려를 하고 싶은데 시간이나 상황이 어려우십니까? 모두 그분들에게 ‘아름다운 동행’을 전해 주십시요. ‘아름다운 동행’이 여러분들이 하고싶어 하는 그 역할을 감당해 드릴 것입니다. 가랑비에 옷 젖듯이 ‘아름다운 동행’의 사역은 조용하게 진행됩니다.

# 복을 나누는 해가 됩시다

행복해지고 싶습니까. 받은 복을 나눕시다. 그래서 입춘을 지난 우리는 이제 봄소식을 기다리며 행복 바이러스 전도사가 됩시다. 바로 얼마 전, 영하 10도 이하의 혹독한 추위 속에서 지금 같은 영상의 봄소식을 생각할 수 없었듯이, 이 혹독한 경제한파도 역사를 운행하시는 하나님의 계획표에 따라 지금 돌고 있으니, 지금 우리는 인내하며 힘겨운 이웃을 돌보며 곧 다가올 내일의 희망을 노래합시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랑의 바이러스, 행복 전도사가 필요합니다.

오래 전에 불렀던 기억이 있는 이런 노랫말이 생각납니다.

“사랑은 참으로 버리는 것...버리는 것...버리는 것.
사랑은 참으로 버리는 것...더 가지지 않는 것.
이상하다 동전 한 닢 움켜잡으면 없어지고
쓰고 빌려주면 풍성해져 땅위에 가득 차네...“

하나님은 좌절할 수밖에 없는 지경에까지 놓아두셨다가 주님의 뜻을 깨닫게 하시고 회복시키시는 분이신가 봅니다. ‘아름다운 동행’의 살림살이가 그렇습니다. 감사할 수밖에 없는 것은,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굳세게 걸어갈 힘을 주신다는 것입니다.

# 많은 계획을 수정 했습니다

지난 연말쯤에는 격주간에서 ‘주간’발행으로 갈 꿈을 꾸었던 일이나, 여러 가지 사업을 벌여보려 했던 일이나... 잠시 쉬어가듯 내실을 기해보겠습니다. 여기도 경제한파는 동일하게 몰려와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새로운 눈(깨달음)을 열어주실 줄 믿습니다.

입춘이 지났으니 경칩이 옵니다. 그때는 우리도 한번 개구리처럼 뛰어나가겠습니다.

주 안에서 문안 올리며.

섬김이 박에스더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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