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띄는 신간 한 권]

40초의 고백
지관해 지음, 꿈꾸는 터 펴냄

사도신경을 고백한다는 것, 엄청난 일을 저지르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천지를 만드셨다는 것을 진정 믿으십니까? … 의심이 많아서 도저히 고백하지 못하겠다고요? 괜찮습니다. 누구나 그러니까요. 예수님의 겨자씨 비유를 알고 있지요? 아무 걱정 말고 1%라도 진실하게 믿고 고백하시기 바랍니다.

불과 40여 초 정도면 우리는 사도신경을 외운다. 그런데 이 짧은 고백 안에 기독교 신앙의 핵심이 총 망라되어 있다면?

지관해 목사의 신간 ‘40초의 고백’은 사도신경에 담긴 의미를 풀이했다.

저자는 먼저 이렇게 묻는다. “사도신경을 고백한다는 것, 엄청난 일을 저지르는 것입니다. 전능하사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 아버지를 내가 믿사오며. 하나님이 천지를 만드셨다는 것을 진정 믿으십니까?”

저자는 "하나님은 창조주이시다. 장기간에 걸친 암송으로 문장이 학습화되어 있는 것은 아닌가?"라며 우리에게 묻고 있다. 이제 우리는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진다.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셨다고? 그걸 어떻게 믿지? 증거도 없잖아. 많은 사람들이 믿고, 성경에 나와 있으니 믿으라고? 성경도 누군가 고쳤다던데? 이렇게 의심 많은 내가 구원은 받은 것인가? 기독교는 정말 있는 거야?”

우리는 결국 사도신경을 고백하지도 못하고, 신앙마저 흔들릴 위기에 처한다.

저자 역시 이런 생각을 해본 것은 아닐까? 마치 우리 마음을 훤히 꿰뚫어보고 있듯이 여러 창조 신앙적 근거와 함께 적절한 해답을 제시한다.

“우리 몸만 해도 눈썹이 눈 위에 있는 이유는 비 오는 날, 빗물이 눈에 흘러들어가지 않도록 그렇게 디자인된 것이지요. 적어도 만물에 하나님의 특별한 목적과 의도와 계획이 들어있다고 믿어지지 않는가요? 의심이 많아서 도저히 고백하지 못하겠다고요? 괜찮습니다. 누구나 그러니까요. 예수님의 겨자씨 비유를 알고 있지요? 아무 걱정 말고 1%라도 진실하게 믿고 고백하시기 바랍니다.”

저자는 사도신경 본문 문장을 18개의 소제목으로 나누어 풀이했다. 창조, 동정녀 마리아의 성령잉태, 믿음과 의지, 행함, 삼위일체 하나님, 거룩 등의 어려운 성경 의미가 저자의 방대한 성경적, 역사적 지식으로 쉽게 풀이되어 있다.

저자는 이것을 읽는 우리에게 “사도신경을 암송하는 시간은 습관적으로 잠시 외우고 지나가는 순서가 아니라 그것이 우리의 삶과 생각으로 나타나는 고백이 돼야 한다”고 말한다.


편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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