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신자 책읽기 ▷어머니들을 위한 간증집 두 권 ]

생활의 최전선에서 살아가시는 어머님들께 삶이 묻은 간증집 두 권을 소개합니다. 바라기는 이 책을 읽는 동안 저자들의 간증에 감탄하기보다 하나님이 얼마나 우리와 함께하시는지 경험하시기 바랍니다.

교회 안의 여성들, 교회의 성장과 유지에 가장 큰 힘이 되어주었던 분들이 그들입니다. 어머니들이란 이름으로 언제나 그 자리에서 든든하게 버티고 계신, 그분들에게 간증집 두 권을 권합니다.

‘하나님이 고치지 못할 사람은 없다’
박효진 지음, 홍성사 펴냄

범죄자들이 모인 척박한 공간인 감옥에서도 하나님의 복음은 멈추지 않고 역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책입니다. 박효진 장로는 서울구치소 경비교도 대대장으로, 평생을 감옥에서 사신 분입니다. 이미 많은 교회에서 간증으로 은혜를 끼치신 분이기도 합니다. 그의 일화는 재미도 있고, 감동도 넘칩니다. 무엇보다 사형수들이 하나님을 만나는 장면, 사탄이 한 영혼을 갉아먹어가는 장면, 그리고 거기서 역사하시는 예수의 이야기들이 인상적입니다.

책의 제목처럼 가장 극단의 상황까지 가버린 죄수들에게 다가서는 하나님의 은혜, 그리고 한 생명을 구하시는 이야기는 한 편의 드라마처럼 감동적이고 충격적입니다. 문체는 솔직하고, 자신의 경험만 서술하여 진실하며,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는 현장 가까이에 그의 눈을 둠으로써 이야기는 선명합니다. 경고합니다, 제 어머니는 이 책을 읽으시다가 렌지에 물을 올려놓으신 걸 깜박하셔서 주전자를 태우시고 말았습니다.

‘성경 먹이는 엄마’
최에스더 지음, 규장 펴냄

자녀교육 이야기입니다. 어느 목회자 사모님의 세 아이 양육 이야기인 셈입니다. 사모님은 이른바 홈스쿨링으로 자녀를 신앙적 가치관에 따라 양육하였습니다. 말씀을 암송시키고 암송한 말씀을 삶 속에 어떻게 적용하며 살아가도록 도왔는지 우리는 사모님의 진솔한 경험을 통해서 배우게 됩니다. 화려하거나, 특별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읽으면서 우리는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자녀를 양육하는 데 부모로서 얼마나 진지하게 하나님의 말씀을 기준 삼아 키웠는지, 또 그 결과 아이들이 어떤 모습으로 자랐는지를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물론 이 아이들이 어떤 아이들로 자랄지는 아무도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지금 하나님의 말씀을 먹고 있으며, 말씀에 바탕을 둔 가치관을 채득하며, 예배 가운데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며, 모든 상황에서 기도할 줄 아는 아이로 자라고 있습니다. 이 아이들의 미래를 기대하고 싶어집니다.
자녀 앞에서는 불신자가 되어버리는 부모들이 많습니다. 그만큼 우리에겐 약점일 수 있는 자녀양육의 문제를 이 사모님의 간증을 읽으면서 다시 생각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또 실천할 수 있는 것을 찾아 실천하면 좋겠습니다.

소개해 드린 간증집 두 권은 모두 귀한 그리스도인들의 삶과 신앙을 그리고 있습니다. 비록 학문적인 글쓰기는 아니더라도 삶의 현장 가운데서도 최전선에서 살아가시는 어머님들이어서 이런 삶이 묻은 간증집이 더욱 와 닿으리라 생각하였습니다. 바라기는 이 두 권의 책을 읽는 동안 저자들의 간증에 감탄하기보다 하나님이 얼마나 우리와 함께하시는지를 경험하시기 바랍니다.

 

조영민 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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