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함페스티벌 폐막…연인원 50만에 5만 결신자 배출

연인원 50만 명이 10월 18일부터 21일까지 부산 아시아드 경기장을 메운 가운데 열린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 초청 부산 그래함 페스티벌(BFGF)이 약 5만 명의 결신자를 배출하며 폐막됐다.
윤복희, 윤도현밴드, 송정미, 자두, 김종찬, 데니정 등 다양한 세대들에 맞춰 초청된 뮤지션들과 정영숙, 이장호, 차인표,정종철 씨 등 기독 연예인들이 공연과 간증을 통해 흥을 돋구고,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가 단순하지만 뚜렷하게 복음을 제시하며 구원에 초청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또 부산 지역 교회 소속 성가대 5000명으로 조직된 ‘콰이어 5000’이 안민 교수(고신대)의 지휘로 감동적인 하모니를 펼쳤다.
특히 이번 행사를 위해 부산지역 교회들은 하나 되어 섬기는 일에 몰두했다. 2만 명 이상의 자원봉사자들이 상담을 위한 수퍼바이저로 훈련을 받아왔고, 교회가 연합하여 기도모임을 계속해 왔다. 빌리그래함전도협회도 1년 전에 미리 감독관을 부산으로 파견하여 행사를 준비해 왔으며, 전도협회의 모든 경비를 자체 충당함으로써 섬김의 원칙을 견지하였다.
한편 공동대회장 송성구 목사(해운대침례교회)는 “부산과 경남은 전국에서 가장 복음의 밀도가 낮은 곳이다. 마치 물은 많으나 맑은 물이 부족하듯, 교회는 많으나 복음은 침묵하고 있는 곳이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교회마다 복음전도가 획기적으로 일어날 것”이라고 기대했고, 허남식 부산시장은 “이번 대회가 부산을 초일류 도시로 발전시키는 거대한 역량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1973년 100만 명이 서울 여의도광장에 모인 가운데 펼쳐진 빌리 그래함 전도집회가 한국교회의 급격한 성장을 가져온 것처럼 복음화율 10% 미만인 부산이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거대한 부흥의 불길을 일으키자는 취지로 2년 가까이 준비해 온 BFGF는 이제 결신자들을 대상으로 한 사후 양육 및 교회 정착 등의 마지막 단계에 접어들었다.

박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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