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이 사용하는 어휘의 풍부함과 빈곤함은 그 인생의 깊이와 질에 큰 영향을 미친다. 그리스도인이 되어 가장 감사한 이유 중 하나는 구원받기 전애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어휘들을 거침없이 사용할 수 있는 특권을 누리게 되었다는 사실이다. 예를 들면 이런 단어들이다. 믿음, 소망, 부활, 생명, 기적, 축복, 능력, 치유, 회복, 충만, 천국, 영원, 임재, 동행 등등 나열하자면 끝이 없다. 1초도 안 걸리는 짧은 시간 누구나 만들 수 있는 단어에 불과하지만, 믿음의 사람은 이 짧은 진동을 통해 순식간에 하나님 나라의 기쁨을 맛본다.
시심이 깊은 사람은 가을 산에 가지 않아도 공원에서 주워든 노란 은행잎 한 장에서 가을 을 포착하고 음미할 수 있다. 가을 산행을 다녀오고도 가기 전과 비교해 전혀 달라짐이 없는 ‘먹자판 등산객’같은 사람들은 위장은 그럴싸하지만 영혼은 늘 허기지다. 시인의 눈으로 보고, 시인의 가슴으로 감동하고, 시인의 입술로 노래하는 훈련은 좋은 찬양 꾼이 되기 위한 기초과정이다. 곡조에 실려 튕겨진 하늘의 언어들은 말할 수 없는 감동으로 현재를 채우고, 또 미래로 넘쳐흐른다. 위대한 언어와 거룩한 선율이 만나면 영원한 노래가 된다.
문제는 이런 진지한 영적 태도가 조롱 받는 시대에 우리가 살고 있다는 것이다. 방송에 가득한 오락성과 천박성에 우리는 알게 모르게 많이 설득당해 왔다. 영혼의 센서를 무디게 하는 작업은 사단의 주요 전략이다. 악한 계교에 휘말리지 않으려면 나름대로 방어력과 회복력을 가져야 한다. 광맥을 파고드는 열정적인 광부처럼 언어와 영감의 금맥을 캐어내라. 고독한 곡괭이질이 있을 때 당신은 더 찬란한 미소를 소유할 수 있다. 찬양으로 생산하는 고품질 행복의 화폐가치는 엄청나다. 찬양은 제3의 부로 통하는 신작로이다!



저작권자 © 아름다운동행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