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스메이커상 수상한 김상원 변호사 - 40년 제소자 복음화 위해 헌신…한국기독교중재원 설립 예정

김상원 변호사

“화평케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 (마 5:9)

 말씀 속 ‘화평케 하는 자’가 곧, ‘피스메이커’(Peacemaker)이다. 사회와 국가, 민족 간의 화해와 평화를 만들어가는 단체와 개인을 선발, 시상하는 ‘제 4회 피스메이커상 시상식’이 11월 12일 남서울교회에서 열렸다.
올해 네 번 째 마련된 시상식에서는 기독교세진회를 통해 40여 년 간 제소자 복음화를 위해 헌신한 김상원 변호사가 올해의 피스메이커로 선정됐다. 김 변호사는 1956년 서울대를 졸업하고 그해 행정고시와 다음해 사법고시를 연거푸 합격, 해군 법무관을 시작으로 서울지방법원 판사, 서울고등법원 수석부장판사, 대법원 대법관을 역임하는 등 기독 법조인의 대명사가 되었다.

“기쁜 한편 책임감을 느낀다”며 수상소감 말문을 연 김 변호사는 “법조계 종사하면서 재소자선교에 봉사했고, 소송사건 처리하면서 분쟁과 갈등은 소송으로 해결하기보다, 화해와 조정의 비소송방법으로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해왔다”며 “이 사회의 갈등은 성경적인 방법으로 해결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일흔의 나이를 넘긴 김 변호사의 ‘피스메이커’ 활동은 앞으로도 계속된다. 한국 교회의 갈등을 성경적으로 풀어나갈 기구, ‘한국기독교중재원’ 설립을 꿈꾸고 있는 김 변호사는, 이날 받은 상금 일 천 만 원도 중재원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라 밝혔다.
창립 7주년을 맞는 한국피스메이커(이사장 이철 목사)는 각 교회와 단체를 대상으로 세미나와 피스메이커 지도자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영국, 뉴질랜드, 불가리아, 케냐 등 해외 파트너쉽을 가지고 세계 곳곳에 사역을 확산하고 있다.

박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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