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생선교회, 북에 젖염소 160두 지원

북녘 땅에 사랑과 긍휼을… 비전은 ‘젖염소보내기운동’ 이라는 실질적 도움으로 나타났다. 한국대학생선교회(C.C.C) 북한젖염소보내기운동본부는 11월 2일 인천항 1부두에서 젖염소 160두 등 북측에 지원할 물품 출항식을 가졌다. 이번 젖염소 지원은 10월 4일 남북정상회담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이루어진 지원이라 더욱 뜻 깊다.
이번에 지원하는 물품은 젖염소를 비롯, 사료 12t, 건초 14t, 가축약품 20종 등 젖염소 관련 물품 1억 4천만 원에 해당하는 물품으로, 북측의 황해북도 봉산군 은정염소목장(140두)과 평안남도 숙천군 약전리농가(20두)로 각각 이송된다. 특별히 젖염소 중 20마리는 새끼를 벤 상태로 출항돼 올 겨울 북한 농장에서 새끼를 낳을 예정이다.

젖염소는 산지가 많은 북측의 지형에서 생육하기 좋고 번식력도 강하다. 또한 젖염소의 젖과 유제품은 우유와 달리 특별한 소화효소가 필요 없어, 어린이나 노약자들에게도 소화 흡수가 잘 돼 북한 주민들의 영양공급에 큰 도움을 준다.
이러한 이유로 북한젖염소보내기운동본부 측은 지난 1999년부터 27차례에 걸쳐 젖염소 1천630마리, 착유기, 건초와 약품류 등 24억 원어치의 물자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2003년에는 통일부의 정식 대북지원사업자 등록을 마쳐 본격적인 대북지원단체로 활동 하고 있다.

김준곤 목사(C.C.C 대표)는 “젖염소는 통일·평화·사랑의 상징이다.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먹을 수 있는 영양음식인 젖염소를 모든 북한 농가에 보내기 위해 많은 대학생들과 교회가 십시일반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젖염소보내기운동에 동참하기 원하거나  관심있는 분들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하면 된다.]

(전화 02-379-8701) 북한젖염소보내기운동본부

박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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