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남편과 함께 아이 둘을 데리고 놀러 갔다가 초행이라 돌아오는 길에 도로를 잘못 들어섰습니다.
“너무 많이 왔나 보다. 아까 거기서 들어갔어야 했는데…. 다음에서 유턴을 해야 하나?” 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데 뒷좌석에서 놀던 성민이가 갑자기 울먹거리며 그러는 겁니다.
“아빠, 그럼 우리 집에 못 가요? 그럼 어떡해요?”
아빠가 다 알아서 한다고 안심을 시키는데도 여전히 걱정을 하는 모습이 우습기도 하고 황당하기도 했습니다. 집에 가는 길을 자기가 찾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어쨌든 엄마 아빠가 있는데 어린 녀석이 걱정을 하니 말이지요.
어떤 일을 앞두고 걱정과 부담감으로 잠을 설치는 일이 있었습니다. 염려는 내 몸과 맘을 상하게 할 뿐 그 키를 한 자도 더할 수가 없음을 며칠이 지난 후에야 깨달았습니다. 그리고는 제 옆에 서 계신 예수님께 짐을 내려놓기로 했습니다.
“예수님, 평안한 마음을 주세요. 감당할 힘과 지혜도 주시고 필요한 모든 것들도 공급해 주세요” 하고 기도를 했습니다.

인생의 버거운 짐들을 내가 다 져야 한다면 너무 힘겹지요. 불안하고 두려울 때, 마음이 무겁고 감당하기 힘들 때 예수님께 짐을 맡기면 평안을 대신 채워주실 뿐 아니라 내 힘으로 넘을 수 없던 담을 넘게 하시기에 능력 있는 삶을 살게 하십니다.
이젠 가볍든지 무겁든지 모든 짐을 예수님께 내려놓으려고 합니다. 나를 도우시고 내 짐을 대신 담당하시는 예수님이 계시기에 나는 오늘도 가벼운 걸음을 걸을 수가 있습니다.
예수 믿으세요. 예수님께 짐을 내려놓고 평안을 얻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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