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하나, 서울모테트합창단의 ‘수난 칸타타’

창단 열아홉 돌을 맞는 서울모테트합창단이 제68회 정기연주회로 카를 하인리이 그라운의 수난칸타타 ‘예수의 죽음’(Der Tod Jesu)을 3월 20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연주한다.

국내에서 처음 연주되는 ‘예수의 죽음’은 바로크시대 독일 오페라 작곡가인 그라운을 유명하게 만든 곡으로, 영국에서 헨델의 ‘메시아’가 해마다 공연되듯 독일에서는 150년 동안 이 곡이 고난주간에 공연되어 오고 있다.

이번 연주에는 상임지휘자 박치용 교수(성신여대)를 비롯 소프라노 오은경 교수(세종대), 김은주 교수(경희대 출강), 테너 이영화 교수(안양대), 베이스 박흥우 교수(중앙대 출강) 등 국내 정상급 연주자들과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협연한다.

한편 모테트합창단은 2004년 올해의 예술상 우수상을 수상하였고, 2005년에는 대한민국 문화예술상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등 그 능력과 음악성을 인정받아온 우리나라 합창음악의 대표주자로 활동하고 있다.

티켓 및 공연문의는 서울모테트합창단(02-579-7294, www.seoulmotet.com), 티켓링크(1588-7890, www.ticketlink.co.kr)에서 할 수 있다.

◆공연 둘, 창작뮤지컬 ‘아름다운 초대’

문화선교연구원(임성빈 원장, 이하 문선연)이 지난 2006년부터 부활절을 기념하기 위해 진행하고 있는 ‘뮤지컬 프로젝트’가 올해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무대에 오른다. 문선연의 세 번째 작품 <아름다운 초대>는 지난 다 작품에 비해 대중성을 강화한 작품으로, 예수로부터 저녁식사를 초대받은 주인공 성진과 예수 사이에 벌어지는 뜻밖의 만남을 소재로 했다.

3년 동안 뮤지컬 프로젝트에 참여해 온 실력파 공연 종사자들이 이번에도 찰떡 호흡을 보여준다. 뮤지컬 <마리아 마리아>와 <요덕 스토리>를 집필했던 유혜정 씨가 극본과 작사를, <마리아 마리아>를 제작한 최무열 감독이 총감독을, 주인공 성진 역은 <지하철 1호선> <마리아 마리아> 등에 출연한 김영완 씨가 맡았다.

3월 23일부터 25일까지 저녁 7시에 대학로 문화공간 엘림홀에서 공연하며, 오는 4월 4일 소망교회, 4월 27일 예능교회에서도 공연할 예정이다. 공연신청은 문선연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공연 문의는 문화선교연구원(02-743-2535, www.cricum.org).

◆영화 하나, <어메이징 그레이스>

하나님의 사람-윌리엄 윌버포스(Willam Wilberforce)의 삶을 다룬 영화 <어메이징 그레이스>가 3월 20일 개봉한다. 이 영화는 이미 지난해 ‘서울기독교영화제’(SCFF) 개막작으로 소개돼 호응을 얻었으며, ‘SCFF추천작 교회상영’ 프로그램 일환으로 이미 교회에서 여러 차례 상영된 바 있어 개봉 전에 이미 입소문이 난 작품이다.

주인공 윌버포스는 18세기에 영국의 노예무역을 금지하기 위해 외로운 싸움을 벌인 국회의원으로, 영화는 사회적 약자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분투하는 그의 활동모습을 성실하게 그렸다.

특히 영화 전반에 흐르는 찬송가 ‘Amazing Grace’(나 같은 죄인 살리신)의 아름다운 선율은 윌버포스의 삶과 노예제도 폐지라는 역사적 사건을 더욱 감동 깊게 만든다. 마이클 앱티드 감독은 <넬> <007 언리미티드>를 연출하였으며, 윌버포스 역의 이언 그루퍼드는 <판타스틱4-실버서퍼의 위협> <킹 아더>에서 열연했다.

전체관람가 등급.


저작권자 © 아름다운동행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