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계에서 탈핵운동을 하고 있는 유미호 실장이 핵에 대해 관심을 가졌던 것이 90년대 초반이었다. 그 당시 원전은 모두 9기였는데, 20년이 지난 후 23기로 늘어났다. 91년도 1인당 전력 사용량이 2,412kWh였는데, 2010년도에는 9,493kWh로 증가했다는 것을 강조하는 유 실장은 “탐욕의 적정 선을 넘어섰다. 앞으로 올 수많은 생명이 누려야 할 세계를 우리가 써버리고 있는 것이다. 생태학적 빚을 지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우리의 무분별한 에너지 사용으로 이미 지구는 심각한 병에 걸려있다. 그런데도 우리 사회의 탐욕의 시스템은 가동을 멈추지 않고 있다는 것. “내 필요가 아닌 모두의 필요, 나만의 생명이 아닌 모두의 생명이라는 눈으로 원전문제를, 에너지 문제를 바라보아야 한다. 핵발전은 절
“학생, 이 나무껍질이 콧병에 좋다는데 좀 구해다 줘.” 평소 알고 지내던 이웃집 할머니는 비염이 너무 심해 냄새도 못 맡고 맛도 몰라 음식에 간을 맞출 수도 없으니 너무 고통스럽다고 하셨다. 어느 날 이걸 달여 먹고 나았다는 이웃 이야기를 들으시고 나무껍질 하나를 얻어 오셨다. 그래서 약재 방을 이곳저곳 수소문한 끝에 구해드렸다. 보름쯤 지났을까? 할머니께서 흥분해서 찾아오셨다. 30년 앓던 콧병이 나은 것이다. 이때 알게 된 참느릅나무껍질, ‘유근피’는 제비가 흥부에게 물어다 준 박씨 같은 존재였다. 한의사의 꿈, 8전 9기로 이뤄 비염 및 아토피 개선 한방 치료제로 유명한 평강한의원 이환용 원장(사진)의 이야기다. 그러나 그 박씨가 꽃을 피우게 된 건 세월이 한참 흐른 후였다. 그의 삶은 결코 순탄치
“저는 인생을 세 부분으로 나누어서 생각했습니다. 30세까지는 공부나 취업, 결혼 등 자신을 위해서 노력하며 살고, 60세까지는 자녀 뒷바라지 등 가족을 위해서 살고, 그리고 60세부터는 주님이 부르시는 그날까지 하나님 일만 하고요.” 최근 선교사 파송을 받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탄자니아 평신도 선교사 김만호 장로(72)와 심혜옥 권사(70)가 말한다. 은퇴 후 탄자니아로 가 마사이족을 대상으로 선교를 하다 선교사 정년이 끝나 이번에 기흥지구촌교회로부터 다시 파송을 받게 된 것. “일반적으로 선교사 파송 받을 때에 파송일자로부터 보통 2년까지 파송한다고 표시되는데 저는 이번에 ‘주님 부르실 그 때까지’ 보장 받는 파송장을 받았답니다. 사역에만 전념할 수가 있게 되어 얼마나 감사한지요.” 은퇴 후 탄자니아 선
어린 시절을 기억해보라. 동네 아이들과 놀았던 그 시절. 아이들은 나뭇가지, 돌멩이 등으로도 충분히 즐거운 놀이를 ‘개발’해냈다! 새로운 놀이를 만들고 규칙을 정한다. 술래가 되기도 하고 깍두기가 되기도 하고, 놀이 속 역할은 고정되지 않고 확대되고 변화된다. 그래서 서러울 일도 없고, 자고 나면 다시 놀러 나가게 된다. 부부가 함께 ‘놀이문화’ 연구 이런 ‘놀이’를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되돌려주기 위해 평생 함께 뛰는 이들이 있다. 청소년과 놀이문화연구소(www.ilf.or.kr) 전국재 소장과 우영숙 수석연구원 부부. 1992년 연구소를 세웠으니 20년이 훨씬 넘는 시간 동안 아이들과 놀이에 몰두해온 셈이다. “이 시대의 아이들이 놀이를 잃었지요. 선택을 할 수도 없었으니 ‘박탈’이라는 표현이 정확하겠네
제3회 감사이야기 공모전에서 으뜸상을 수상한 강인진 수상자는 부대로 복귀하는 아들을 보며 어린 시절 힘겹게 키우며 가졌던 감격과 감사의 마음을 다시금 떠올리며 ‘아들의 귀대’라는 이야기로 풀어냈다. “감사공모전에 참여하게 된 것은 담임목사님의 권유 덕분입니다. 우리 교회에서 약 3개월 동안 감사 캠페인을 진행했는데 그 일을 마무리하면서 글이나 그림 등 자신의 감사를 표현해보도록 했습니다. 저는 감사의 첫 걸음인 ‘불평제로’ 단계에서부터 좌절하기 일쑤였고, 두 번째인 ‘용서’ 주간에는 자신에게 실망한 나머지 그만두고 싶었습니다. 마지막 관문인 ‘감사’ 시즌에도 달라지지 않는 자신과 대면하기 싫었습니다.” “목사님의 권유로 써내려간 감사일기를 통해 뜻밖에 ‘아버지 하나님의 인자’를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
100년 만에 온 한국 선교사 “당신이 원 선교사예요?”9인승 경비행기를 타고 바누아투의 노구구 마을에 원천희 선교사가 도착했을 때, 한 사람이 빠른 걸음으로 뛰어와 물었다. 마을에서는 중요한 사람을 맞는 듯한 잔치를 벌이고 있는지 멀리서 음악소리가 들려오고 있었다. 누군가가 “우리 중에 중요한 사람, ‘빅맨’이 있나 보다”라고 말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그 ‘중요한 사람’이 원 선교사였다는 사실이다. 그들은 왜 그렇게 처음 만나는 원 선교사를 반겼던 것일까? 이름 모를 사람을 따라가 보니 음식이 차려져 있었고, 밴드는 “맥켄지가 한국에 갔고, 원 선교사가 한국에서 노구구로 왔네”라는 내용의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최근 ‘굿모닝 추장님! 하나님이 당신을 사랑하세요’(코리아닷컴) 출판에 맞춰 한국을 잠시 방
“나는야 예수쟁이 사람들이 내게 손가락질 해도 상관없어 나는 신경 안 써 그것이 바로 내 정체성!” 배우이자 랩퍼인 양동근 씨의 ‘주님을 따라라’ 힙합찬양이 예배실 안에 울린다. 흥겨운 힙합 리듬에 젊은이들이 박자를 맞추며 몸을 움직인다. 크리스천이라고 밝히면 손가락질 받는 요즘, 그렇지만 상관없다고, 신경 안 쓴다고 외친다. 그게 바로 나라고 노래한다. 청소년들에게 힙합 통해 복음 전하고 싶어 영화 ‘블랙가스펠’ 이후 양동근 씨를 만나게 된 것은 참 의외의 장소였다. 아름다운동행 창간 8주년 감사예배에 스토리셋 이임주 대표와 방문하여 세 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조용히 자원봉사를 하는 모습이었다. 고마웠다는 인사에 “에이, 뭐, 아니에요”라며 순하게 웃는다. 최근 ‘흉배’라는 이름으로 팀 힙합찬양을 하고 있
세 자녀 명문대 장학생으로 키워… 고난 가운데 꿈 붙잡기 ‘세 자녀를 모두 미국 명문대 장학생으로 키운 어머니’, 자녀교육세미나 강사 황경애 씨(미국 애틀랜타연합장로교회)를 소개할 때 대명사처럼 붙는 말이다. 최근 책 ‘꿈꾸는 엄마가 기적을 만들다’(KOREA.COM)를 낸 황경애 씨의 두 딸과 아들은 모두 미국에서도 명문으로 꼽히는 하버드대학교와 보스턴대학 출신이다. 게다가 그곳에서 전액 장학금을 받았고, 외교관 사관학교로 불리는 프레처스쿨과 하버드대학원까지 졸업하며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고 있다. 세 자녀가 받은 장학금이 무려 2백만 달러. 그러면 모두가 묻는다. 비법이 뭐예요? 사람을 키우는 일에 비법이 어디 있을까, 아마도 그녀만의 ‘이야기’가 있지 않을까에 주목했다. 꿈과 기도로 다시 일어서다 “목회
부모들은 자녀들이 성공하기를 바란다. 그래서 밤낮을 가리지 않고 열심히 일하며 그들을 교육한다. “한국의 부모들을 보면 대부분 자녀들을 좋은 학교에 보내는 것을 지상명령으로 여기며 사는 것 같아 안타깝고 슬픈 마음을 금할 수 없다는 칼럼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많은 한국의 부모들이 자녀의 성공을 위해 쏟고 있는 희생과 정성이 자녀에게 오히려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이지요.” 최근 ‘지구를 도는 아이들’(예영커뮤니케이션)이란 책을 낸 황마리아나 교수(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 기독교교육과 초빙교수)는 이렇게 말한다. “미국에서 교수생활을 할 때 한국 학생들을 만나게 되는데 그들은 정말 똑똑하지만 환영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요. 가장 큰 문제점은 ‘똑똑’하기만 하지 다른 사람과 더
‘인생 이모작’ 주창하는 이시영 장로, 피스메이커상 수상 고령화사회 진입을 감지하고 ‘시니어선교’라는 용어를 한국사회에서 사용하기 시작한 공식 운동은 2007년 시작된 ‘시니어선교한국’. 그 중심에 대표 이시영 장로가 있다. 그로부터 7년 동안 이 장로는 각 지방에서 축적된 경험과 전문성을 지닌 다양한 분야의 ̒시니어̓들을 모았다. 그리고 그들을 조직화하고 ‘인생 이모작’의 비전을 품고 세계 열방으로 나가도록 큰 마당을 여는데 열정을 쏟아왔다. 한국피스메이커(대표 이철 목사)가 금년도 피스메이커상을 이시영 장로에게 준 이유 중 한 가지이다. “사회의 급격한 변화와 의술의 발달로 인간의 기대수명은 점점 연장되고 있는데, 다양한 경험과 경력이 축적된 시니어들은 은퇴 이후 기나긴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전전긍
“오래 전부터 이 주제를 마음에 담고 묵상해 왔습니다. 사람이 끝없이 추구하는 ‘복’(福), 그리고 복을 누리며 사는 데 따라오는 ‘일’, ‘밥’, ‘쉼’이라는 주제는 모두 하나님에게서 받은 것들입니다. 이 개념을 잘 이해하면 삶이 행복이고 축복임을, 한 순간에 이해하게 됩니다.” ‘복.일.밥.쉼’(생명의말씀사)은 ‘복마름’의 현대인들에게 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저자는 창세기 1장과 2장의 세 구절을 묵상하면서 성경 전체에 있는 ‘복ㆍ일ㆍ밥ㆍ쉼’의 철학을 ‘축복’으로 설득력 있게 풀어내고 ‘복마름’을 해소하는 유일한 길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상계동 상가건물에서 교회를 개척하고, 처음부터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는 사역에 중심을 두고 한국교회연합봉사단의 시발점이자 본거지인 속칭 ‘감자탕교회’ 목회자
일하기 싫은 자 먹지도 마라(데살로니가후서 3:10). 한손에는 성경, 한손에는 호미. 그뿐인가, 치약은 3mm, 비누질은 딱 3번만 등 요즘 젊은 세대에겐 전혀 불가사의할 것 같은 정신교육과 실천운동을 펼쳐온 가나안농군학교. 특별히 가나안정신의 태동지로서 사명을 다해온 제1가나안농군학교가 하남시대 60년을 마감하고 새롭게 양평시대를 연다. 9월 개교를 앞두고 분주한 현장을 찾았다. 새마을운동의 발상지 1960년대 한국은 에티오피아 다음으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못 사는 나라였다. 찢어지게 가난한 현실을 타개할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은 하지만 딱히 출구가 보이지 않던 그 시절, 박정희 대통령이 서른 명 넘는 정부 고위관료들과 함께 가나안농군학교를 찾는다. 김용기 장로를 만나기 위해서였다. 얼마 후, 세
“새로 시작하는 것은 뭐든 쉽지 않습니다. 모두 새롭게 개척해야 하니까요.” 소망교도소 심동섭 소장(양병교회·목사)은 2011년 9월제2대 소장으로 운영을 맡은 이래 특히 어려웠던 점을 ‘관계 설정’이었다고 회고한다. 교도소이기 때문에 국가가 요구하는 ‘중립성’을 지켜야 함과 동시에 한국교회가 연합하여 세운 교도소이기 때문에 ‘복음 전파’를 어떻게 해서 ‘정체성’을 지킬 것이냐는 과제가 동시에 주어졌기 때문이다. 사실 그런 과제를 감당하게 될 줄은 몰랐다고 한다. 그저 검사로 근무할 때 민영 기독교교도소 설립을 위해 기도하는 모임에 함께있었다고. “범죄자들을 아무리 잡아들여도 범죄가 줄어들지 않는 것을 보며 보다 근본적인 방법이 있어야 겠다는 생각에 검사들 2, 30여 명이 모여 기도했지요.” 그리고 시간이
“투두둥, 투두둥, 투두둥…” 바닥에 깔린 베이스의 낮은 저음 위로 미끄러지듯 테너의 화음이 흐른다. “뚜바 뚜바 뚜바…” 이어 각종 화성이 한데 어우러지며 편안한 음색의 멜로디가 귓속으로 파고든다.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 악기는 전혀 없이 모든 것이 사람의 목소리로만 이루어진 음악, 바로 아카펠라 장로중창단 HIM(힘, 단장 김현철 장로)의 찬양이다. 오로지 서로 다른 목소리의 화음에만 의지한 HIM의 찬양은 어떤 악기의 반주보다 아름답고 은혜롭다. 10명의 단원이 서로 다른 목소리와 화성으로 노래하지만 그 모든 음성은 하나의 화음으로 녹아들어 오직 한 목소리로 찬양할 뿐이다. 이것이 바로 아카펠라의 ‘힘’이다. 서는 곳이 곧 무대 아카펠라 장로중창단 HIM의 평균 연령은 거의 70대. 젊은 시
우리는 흔히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 수 있을 때 행복하다고 믿는다. 그래서 청소년들에게는 “네가 정말로 원하는 것을 하라”고 조언한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삶을 살 수 있을 때 진정으로 행복할 수 있을까? 그렇다면 박운서(모리아자립선교재단 이사장) 장로의 경우는 어떨까? 그의 삶은 불행한 것일까? 인생 1부와 2부 박 장로의 삶은 크게 1부와 2부로 나뉜다. 1부는 그야말로 ‘잘나가는 삶’이었다. 서울대학교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뉴욕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에 합격한 다음에는 뉴욕총영사관 경제협력국 영사, 대통령 경제비서관, 공업진흥청장을 거쳐 제1대 통상산업부 차관을 지냈다. 정통 경제통 관료로서의 길을 걸은 다음에는 한국중공업(현 두산중공업) 대표이사
‘모세의 지팡이’를 찾아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었을 때, 무엇을 해야 할지 참으로 막막했습니다. 능력도, 재산도, 인맥도 별 볼 일 없었던 제게 할 수 있는 일이 쉽게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출애굽기를 묵상하면서 ‘모세의 지팡이를 찾으라’는 깨달음을 얻게 되었지요. 모세의 지팡이처럼 ‘현실’이라는 홍해를 향해 내뻗을 수 있는 달란트가 과연 내게 있어 무엇일까 생각했습니다.” 최근 한국외국어대학교 출판부에서 출판되어 인터넷서점 외국어부분 주간 베스트셀러의 높은 순위를 기록한 영어 발음 및 청취 비법 연구서 ‘춤추는 리듬영어’ 저자 김홍철 원장(남서울교회·이보영 토킹클럽)에게 책을 펴낸 배경을 묻자 이렇게 대답했다. 한국외대 불어과를 졸업하고, 삼성물산 해외영업팀에서 무역 및 건설의 해외 프로젝트 영업을
세월호와 관련하여 한 청소년이 인터넷 게시판에 이런 댓글을 달았다. “살아있는 우리도 세월호에 갇혀 있다. 숨이 막힌다. 어른들은 공부만 하면 된다고 입버릇처럼 말하지만 정말 그럴까? 미래도 없고 희망도 없는데 내가 속고 있는 것은 아닐까?” OECD 국가 중 청소년 자살률 1위인 대한민국, 입시 경쟁과 학원폭력, 왕따, 인터넷과 게임중독, 이런 가슴 아픈 단어로 설명되는 ‘대한민국 아이들’. 그러나 희망은 있다.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다음세대를 품고 살리기 위해서 몸부림치는 이들이 있기 때문이다. 교회학교 교사들의 벗이 되어온 월간 교사의벗 발행인 강정훈 목사(늘빛교회 담임)가 바로 다음세대를 살리기 위해 몸부림쳐온 장본인이다. 다음세대를 세우려면 교사들을 세워야 한다는 분명한 사명 아래 ‘교사의 벗’을
“후손에게 유형의 재산을 남기는 것은 그들의 뼈와 살을 무르게 하는 독(毒)입니다. 타고난 유전인자를 바꿔줄 수는 없지만 무형의 가치를 유산으로 남겨줄 때 그 선한 영향력은 계산할 수 없는 엄청난 유산이 됩니다.” 5년 전, 재산을 바쳐 캘리포니아에서 한아장학재단(Suhn & Hanah Park Foundation)을 설립한 미국 이민 1세대 이충선 이사장(80세, 토렌스제일장로교회 권사)의 고백이다. 이 이사장은 유형무형의 재산을 누구에겐가 의미있게 나누어야 하겠다고 결심하고 장학재단을 설립했다. 그리고 지금 저개발국가에서 온 12명을 이화대학교 글로벌 여성인재육성 프로그램 EGPP(Ewha Global Patnership Program)을 통해 키우고 있다. 이 이사장이 장학재단을 설립하겠다고 결심하게
“사건이 터지자마자 위기상담을 위해 현장에 전문상담사들이 투입되었습니다. 그러나 응급처치 후에는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하듯이 앞으로 계속적으로 피해자를 돌봐야 합니다.” 안산동산교회 동산상담소 김명애 소장은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고 힘주어 말한다. 그러려면 타지역 봉사자들에게는 한계가 있다는 것. “짧게는 향후 3년간 상담적 돌봄이 있어야 하는데 결국 지역 내 상담가들을 통해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를 위해 한국목회상담협회(회장 김진영)와 동산상담소는 지난 5월 23일 협약을 맺고 상담가들을 위한 개인분석 및 무료 슈퍼비전 등을 받기로 했다. “상담가들도 상담을 하다보면 소진될 수 있기 때문에 전문가 그룹으로부터 돌봄을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런 부분에 있어 재능기부를 통해 협력해줄 것을 약속받았습니다.” 특
대한기독교서회 제9대 사장으로 서진한 목사(59ㆍ한국기독교장로회)가 선출됐다. 서 목사는 지난해 말 기독교서회 이사회의 투표를 거쳐 3월 27일 서울 취임식을 갖고 공식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서 목사의 사장 선임이 특별한 관심을 끄는 것은 그가 기독교서회 123년 역사상 처음으로 내부 실무자 출신 사장이기 때문이다. 기독교서회는 연합기관의 특성상 그동안 통합 감리교 성결교 기장 성공회 등 각 교단에서 파송한 이사들 가운데서 사장이 선출돼왔다. 하지만 서 목사는 1994년 기독교서회에 입사한 이래 편집부장, 기획실장, 출판국장 등을 거쳐 ‘월간 기독교사상’ 편집인 겸 상무로 재직하다 사장으로 선출됐다. 서 목사의 사장 선출은 기독교서회 이사회의 첫 실무자 출신 사장 선출과 출판 시장의 전반적인 침체, 아울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