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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사순절 기간입니다. 기독교회는 부활절 전 40일간 예수님의 고난을 묵상하고 또 기억하기 위해 이 기간을 정하고 경건하게 지냅니다. 이달 27일이 부활주일입니다. 독자 여러분은 이 계절을 어떻게 보내고 계십니까. 우리 영혼에 생명력을 일으켜 세울 무언가를 한 번 시도해 봅시다. 아름다운동행은 청현재이 캘리그라피 문화선교회와 함께 외국인 선교사들의 묘역이 있는 양화진 주변(마포)에서 예수의 부활을 알리는 ‘말씀깃발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복음의 생명력을 말씀깃발로 표현하고 싶은 거룩한 부담감이 이렇게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말씀깃발이 휘날리는 거리를 한 번 방문해 보셔요. 캘리그라피 문화사역자들의 재능기부로 표현된 말씀깃발들이 가로등마다 휘날리는 거리를 거닐며, 예수님의 고난과 부활의 의미를 묵상해 봅시
칼럼
박에스더 기자
2016.03.06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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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시작한 2016년도 벌써 한 달이 훌쩍 지나갔습니다. 모두들 무엇엔가 쫓기듯 바빠서 새해에 결심한 중요한 일들을 제대로 챙기지 못하고 시간을 흘려보내고 있지는 않습니까. 마음이 편치 않지만,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습니까. 그래서 아름다운동행이 만성피로증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에게 ‘삶이 풍요로워졌다!’고 고백할 수 있도록, ‘심플 라이프’(simple life)의 길안내를 하고자 합니다. 이번호 특집을 만든 이유입니다. 이것은 새로운 해방감을 만들어내는 매력 있는 생활을 의미합니다. 그냥, 줄여 살자거나 나 중심으로 살자는 뜻이 아니라는 것, 아시지요? 우리는 지금 너무나 많은 ‘소유’에 버거워하고 있습니다. 너무나 복잡한 ‘관계’에 지쳐 있습니다. 모든 것에 군더더기를 붙이고 있어서 삶이 동맥경화현상을
칼럼
박에스더 기자
2016.02.07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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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통해 사람을 세울 수 있다는 신념으로, 한국 G&M글로벌문화재단과 함께 오디오 독서클럽운동을 펼칩니다. 재미 없는 독서가 아니라, 정말 재미있고 의미 있는 운동입니다. 아름다운동행 독자가 있는 곳이면 어디서든 삼삼오오 무리지어 ‘Just Show Up’ 오디오 독서클럽으로 생기발랄 새 기류가 형성되길 기대하며 사역을 시작합니다. 지금까지의 독서클럽 운영방식과는 사뭇 다르게 진행하며 한국의 기독교사회, 나아가서는 한국사회가 성숙을 향해 가는 ‘물길’을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어쩌면 조금 기운이 빠진 듯한 교회문화 속으로도 들어가 활력을 불어넣어 보고 싶습니다. 그리스도인이 그리스도인답게 되는 운동의 방향을 이 오디오 독서클럽으로 잡아보고자 합니다(관련기사 2~3면). 2016년을 시작하는 아름다운동행의 마
칼럼
박에스더 기자
2016.01.03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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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갯빛처럼 다양하고 영롱한 감사이야기들로 행복한 시간입니다. 언제나 우리의 한계를 넘어 일을 이루시는 그분 덕분에 놀라고, 또 감격합니다. 사실 지금까지 매년 감사이야기 공모전을 열면서, 과연 걸작이 나올까 의심할 때가 있었습니다. 마감 날이 가까워오는데도 접수함에 작품들이 쌓이지 않으면 슬그머니 염려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결국 진행과정에서 의심과 염려로 잠시나마 맥을 놓았던 것에 매년 부끄러움을 느끼게 됩니다. 저희들이 늘 열심히 계획하고 진행하지만 결국은 일을 이루시는 분이 계심을 늘 고백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네 번째 감사이야기 공모전을 가진 금년에도 응모작 속에는 감추어진 보화처럼, 놀랍게 감동 가득한 이야기들이 심사위원들의 박동수를 높였습니다. 하나하나 검토하는 작업으로 사무실은 거의
칼럼
박에스더 기자
2015.12.0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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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분들에게 어떻게 지내시는지 안부를 물으면, 거의 예외 없이 ‘바쁘다’는 대답이 돌아옵니다. 동시에 정말 이 바쁨 속에서 헤어나고 싶다고 이야기하면서, 도대체 뭘 하느라고 매일 이렇게 바쁜지 자신도 모르겠다고들 말합니다. 그러면서도 여전히 쳇바퀴 돌듯 하는 일상을 보내며 그 ‘바쁨’ 속에서 허우적거리고 있습니다. 공감하십니까? 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모든 일들이 사역과 관련이 있고, 너무 바빠서 무슨 일이든 좀 빼내고 싶은데, 빼낼 일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때때로 탄식합니다. ‘일을 많이 시키시려거든 시간을 좀더 주시든지’ 라고 항변하면서 말입니다. 그러던 중에, 악마(사탄)는 우리를 분주하게 만들어서 자기 자신을 잃어버리게 만든다는 글을 읽었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를 끊어놓기 위해서 나쁜
칼럼
박에스더 기자
2015.11.01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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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감동서원 수료생들 소감지난 8월 말, 미주지역 감동서원을 마치면서 수강생들에게서 받은 피드백을 정리해 보며, 감사학교의 의미를 되새겨봅니다. 다음에 2기 감동서원이 열리면 가족이나 친지를 추천하고 싶다고 열렬한 반응을 보내주었습니다. ▲감사하는 방법을 생각해보지 못했는데, 이것을 알아가는 과정이기 때문에 ▲자아를 발견하는 시간이 되기 때문에 ▲감사에 대한 정서를 함양할 수 있어서 ▲감사의 조건을 찾을 수 있는 훈련이기 때문에 ▲감사를 나눔으로 내 생활이 밝아지기 때문에 ▲감사에 대한 깨달음을 얻는 시간이어서 ▲감사의 힘을 길러주고 그것이 나를 행복하게 하기 때문에 ▲감사의 씨앗을 심을 수 있기 때문에 ▲이해의 힘, 배려의 마음을 익힐 수 있기에 ▲감사를 찾으며 행복감을 회복했기에 ▲감사에 대한 디테
감사, 기쁨의 샘
박에스더 기자
2015.10.04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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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서, 30초의 여유를 가져보셔요. 매우 짧은 시간임에도 그 여유를 누려보지 못하는 스트레스 속에 살다가 저는 요즘 그 짧은 시간으로 기대 이상의 감사와 행복을 만나고 있답니다. ‘30초’라는 시간은 마음 상태에 따라서 그 길이가 매우 다릅니다. 호흡 몇 번 고르면 지나가는 짧은 시간임에도 때로는 도저히 그 여유를 부릴 수 없는 날이 있습니다. 그런 날, 이 30초 묵상이 더욱 필요합니다. 오늘 하루 할 일들, 만날 사람들을 떠올리며 묵상합니다. 길이 보이지 않을 만큼 답답한 일에 길이 보이기도 하고, 생각지 못했던 은혜가 임하기도 합니다. 그러면서 오늘, 이 순간을 살아 호흡하고 있음에 대한 감사로 이어지고…. 이 땅에서 하늘나라를 경험하는 신비를 맛보게 되지요. 그리고 저녁에, 잠자리에 들면서
칼럼
박에스더 기자
2015.10.04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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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한 달 동안 아름다운동행 감사운동 연구원들이 전원 참석하여 미국 남가주 한인교회 세 곳에서 ‘감동서원’(감사학교)을 열었습니다. 그 결과 우리 감사학교 운영팀들이 놀랄 정도로 감동이 컸고, 우리들의 사역에 더욱 깊은 소명을 느끼게 했습니다. 그 내용의 일부를 싣습니다. “나의 삶에 이처럼 감동적인 시간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감사’라는 단순한 단어가 이렇게 감동적으로 다가올 줄 몰랐습니다. 작은 생각의 변화로 인해 이렇게 나를 바꾸고, 전혀 다른 세상이 되리란 것을… 어떻게 설명하고 표현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감사의 참 뜻을 생각하면서 나의 삶을 돌이켜 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가진 것에 대한 일차원적인 감사에 그치지 않고 고통을 뚫고 올라선 성숙한 감사의 경지에 이르는 길을 발견
칼럼
박에스더 기자
2015.09.06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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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따라 강남 가듯이 나선 브라질 행이 온 삶을 브라질 사랑에 빠지게 할 줄은 강성철 선교사 스스로도 몰랐다. 그렇게 사랑에 빠진 지 33년. 강성철 선교사의 브라질 사랑 이야기가 라는 이름으로 지금 막 출간되었다. ‘브라질 선교 33년 리포트’인 이 책에는 강 선교사가 가슴으로, 눈물로, 무릎으로 쓴 브라질 선교의 절절하고 신실한 이야기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강 선교사의 사역 이야기는 불가능을 가능케 한 이야기로 이어져서 듣기에 따라서는 ‘신화’와도 같은 기록이다. 죽음의 고비를 넘는 교통사고, 살아있는 것이 기적인 총격 사고, 등등…. “선교사의 삶에서 지금까지 중요한 일에 내가 예측한 대로 된 일이 단 한 번도 없었다. 계산으로는 답이 나오지 않는 일이지만 그분이 하
리뷰
박에스더 기자
2015.08.02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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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일하는 것을 ‘성실함’이라 평가합니다. 사명을 가진 이들은 과로로 쓰러지기까지 몸을 혹사하며 일하는 것이 당연한 삶이라고 여깁니다. 하지만 ‘쉼’ 특집을 만들면서 생각의 반전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번 호 특집을 함께 꾸린 우리 모두에게 쉼에 대한 ‘깨달음’은 예상치 못했던 선물이며 수확입니다. 휴가철을 맞는 독자들에게 잠시 멈추고 쉼을 생각하게 하려던 심각하지 않은 의도였는데, 지금 저희는 ‘쉼의 철학’이라도 건져낸 듯 거룩한 마음입니다. 이번 특집을 꾸미며 쉼의 철학에 대해 공감/동감하게 된 저희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이 서로를 바라보며 미소 짓고 있습니다. 기쁨의 미소, 감사의 미소입니다. 삶은 ‘쉼’과 함께 유지하는 것이 ‘본질’임을, 또한 그 근원을 창조질서에서 찾고 매우 쉽게 명쾌한 해답에
칼럼
박에스더 기자
2015.08.02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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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고리원전 1호기를 영구히 폐기한다는 뉴스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폐기에 따른 수십년의 기간과 기술과 절차에 엄청난 비용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의구심과 함께 고민이 시작되었습니다. 그 어느 에너지보다도 원자력 에너지가 값싸고 안전하고 깨끗하다고 배웠는데, 이 세 가지에 대한 내용이 너무나 ‘허구’같았기 때문입니다. ‘값싸다’고 하는 기준이 어디까지인지 알고 싶어졌습니다. 또 ‘안전하다’는 것은 체르노빌 원전사고,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그리고 우리나라 원전의 잦은 사고소식들이 있었기에 ‘안전하지 않다’는 것을 깊이 인식하고 있기에 더욱 의문이 가는 부분입니다. ‘깨끗하다’는 기준은 무엇인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무서운 방사능의 유출을 막기 위해 겹겹이 둘러치는 장치와 시설 때문에 깨끗해
칼럼
박에스더 기자
2015.07.05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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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아있는 날이 얼마일까 생각해 보신 적 있으신지요? 가상이 아닌 수없이 많은 사건사고 속에, 그리고 여러 가지 모양의 생명 위기 속에 우리는 용케도 이렇게 생명을 지탱하며 평온한 듯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상은 생각하기에 따라 그리 평온하지도 안전하지도 않습니다. 갑자기 무슨 뚱딴지같은 이야기냐고 언짢아만 할 일이 아닙니다. 지금 우리의 년수가 어떻든지, 정말 우리가 호흡하며 가족과 이웃과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날이 얼마일까 생각해보면 우리 삶이 매우 다르게 느껴질 것입니다. 만날 날이 약속된 가까운 친구가 어느 날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는 비보를 들은 적이 있으십니까? 어제까지 카톡수다를 떨던 가까운 친지였는데 다시는 그럴 수 없는 상황이 되는 경험을 해보셨습니까? 공기처럼 물처럼 언제나 곁에 있
칼럼
박에스더 기자
2015.06.07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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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란트-소명-열정이 뭉쳐진 살아있는 기독교문화사 한국 기독교 문서선교역사 반세기를 견인해온 보배. 이런 이름을 가지기에 마땅한 문화예술인 박종구 목사가 사역 50년을 정리한 자료집 를 내놓았다. 목사라는 직함 외에도 그에게 붙는 수식어가 많다. 동화작가이자 시인이며 서예가이며, 언론인이며, 37년 역사의 잡지 발행인, 43년 역사의 출판사 경영인으로 8천 교회에 크로스웨이 성경연구 프로그램 을 보급한 운동가의 영역까지 확보해 온 달란트와 열정의 결정체. 이 책에서 한국기독교 문서선교 반세기를 읽는 것과 함께, 그의 활동반경이 나타나는 사진들과 자신이 뽑은 시, 기도문, 에세이, 서간문, 동화, 칼럼, 설교, 서예작품들, 특히 스스로 기록한 약전 “나의 길 나의 신앙” 58쪽 분량에서
뉴스
박에스더 기자
2015.06.07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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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시게 아름다운 ‘계절의 여왕’ 오월입니다. 잔인하기 그지없던 사월을 즈려밟고, 오월을 맞았습니다. 오월처럼 기념일이 많은 달이 없습니다. 어린이날 5월 5일(5월 첫 주일), 어버이날 5월 8일(5월 둘째 주일), 입양의 날 5월 11일, 스승의 날 5월 15일(5월 셋째 주일), 성년의 날 5월 셋째 월요일, 부부의 날 5월 21일, UN이 정한 세계 가정의 날 5월 15일…. 가장 오래된 기념일이 ‘어린이날’이라고 합니다. 그냥 어린이를 기쁘게 하자는 날이 아니라, 자라는 어린이들에게 애국심을 심어주기 위해 소파 방정환 선생을 중심으로 한 색동회 관계자들이 1923년에 만든 날입니다. 그래서 일제의 무단정치가 기승을 부리던 1939년에 중단되었다가 해방 뒤인 1949년에 복구됐고, 1970년부터는 법
칼럼
박에스더 기자
2015.05.03 13: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