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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아름다운동행의 감사학교(교장 이의용 국민대 교수)가 주최한 첫 감사코치 양성과정이 지난 1월 21일 좋은샘교회(유경선 목사)에서 열렸다. 제1회 감사코치 양성과정에 등록한 45명은 하루 동안 ‘감사’에 집중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20대 청년부터 80대까지, 전라도, 경상도, 강원도, 충청도, 경기도를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참석하여 4인4색 강사들의 열강에 몰두하였다. 특히 이의용 교수는 자료를 제공하고 한 시간 동안 특별 강의도 전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날 감사코치 양성과정은 아름다운동행 감사학교 커리큘럼, 의 내용 8시간 강의로 진행되었는데, 감사코치 과정을 마치는 시간, 공감과 회복과 변화를 깊이 맛보았다는 고백
감사, 기쁨의 샘
박에스더 기자
2019.02.01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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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동행이 척박한 땅에 태어나서 12년 동안 생존하고 있음을 스스로 대견해하며 감사하는 계절입니다. 아무 데도 기댈 언덕 없는, 기독교정신의 비영리(Non-Profit Organization) 비정부 기구(Non-Governmental Organization)로서 누가복음 10장에 기록된 강도 만난 자의 이웃으로 살아가기, 그리고 그렇게 ‘착한 누룩’으로 살아가는 이들의 대열을 만들어가는 아름다운동행의 행보는 마라톤 선수의 지구력을 키워가는 듯합니다. 그동안 저희가 달리는 마라톤코스 주변에서 지치지 않도록 응원하고 격려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물도 준비하고 박수도 준비하고, 때로는 함께 달려도 주고… 또 지금도 달리고 있는 저희를 위해 늘 동행해 주실 여러분은 ‘축복의 통로’이십니다. ▲ 제7회 감사
칼럼
박에스더 기자
2018.12.01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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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를 한 권 장만해 봅시다. 이것이 기록의 첫걸음입니다. 새로 구입하지 않더라도 어쩌면 집안 어디엔가 누구도 쓰지 않는 빈 노트 한 권쯤은 있을 겁니다. 좀 쓰다가 만 노트도 상관없습니다. ‘지금부터 내 노트’라고 구분할 수 있기만 하면 됩니다. 요즘 부쩍 ‘글씨’라는 걸 써야 하는 일, 펜을 들고 무언가를 쓸 기회가 없어지고 있지나 않는지요? ‘기억’이라는 주체의 한계를 뻔히 알면서도 기록하지 못하는 습성을 고치기가 쉽지 않습니다. 여전히 기억에 기대어 삽니다. 기억은 유통기간이 지나기 전에 기록으로 남겨두어야 가치가 있는 거랍니다. 아무리 소중한 내용도 기록해두기 전에 기억에서 사라지면 영 잃어버리는 것이 되니까요. 우리 이야기를 ‘기록’으로 남겨둘 수만 있다면, 그것이 추억의 질량을 엄청나게 확장시켜
칼럼
박에스더 기자
2018.11.01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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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의 변화를 선명하게 느낄 때쯤이면, 저희 기획자들은 마음이 조급해집니다. 언제나 시간을 앞당겨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지난 여름이 오기 전부터 조바심내며 품고 씨름하던 기획의 파편들을 정리해내라고, 그 ‘시간’이 문 열고 서서 독촉하고 있습니다. 그 작품이 내년 캘린더입니다. “좋은 생각으로, 감사한 마음으로, 풍요롭게 살아가기” 2019년은 이런 마음을 품고 살아가도록 여러 가지 일을 도모하려는 거지요. 아름다운동행의 캘린더는 ‘예쁜 도시형’이라는 닉네임도 붙어있지요. 거기다 의미를 더하여 생활캠페인까지 담고 있으니, 일석삼조 그 이상입니다. 교회나 작은 공동체들이 행사용 선물로, 또는 이벤트를 위해 준비하기도 합니다. 우리의 각박하고 건조한 삶을 부요하게 바꿀 수 있는 매개물을 전해드리는 작품입니다.
칼럼
박에스더 기자
2018.10.01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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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로터리클럽과 유니세프가 WHO와 함께 1985년부터 지금까지 ‘소아마비 박멸운동’에 주력해서, 놀랍게도 99% 목표를 달성했습니다. 소아마비 주사를 제때 접종하지 못해서 생명을 잃거나 평생 어려움을 안고 살아가는 이들이 얼마였습니까. 이제 그것을 예방할 수 있게 되었으니, 복음과도 같은 착한 일이 이뤄진 겁니다. 놀라운 일입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작은 날갯짓, 작은 물방울들이 모여 오아시스를 만든 셈입니다. 마음에만 담고 안타까워만 하고 있으면 아무 것도 못하고 말지만, 움직이면 이렇게 지구촌 곳곳에 굉장한 일도 이룰 수 있습니다. 마음에 착한 씨앗을 심은 이들이 동참함으로 122개국 25억명의 5세 미만 어린이에게 소아마비 백신주사를 할 수 있게 되었답니다.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같은 일, 목표가
칼럼
박에스더 기자
2018.09.01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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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역사가 대한민국을 중심으로 기록되는 듯한 시간을 보냅니다. 격변의 시대입니다. 선한 길이 열리길 간절히 기대하며 기도합니다. ‘평화’와 ‘자유’가 건강하게 자리 잡기를. 이타주의를 실현하는 빛깔은 그 방향과 내용이 저마다 다릅니다. 아름다운동행은 ‘착한 누룩’의 사역, 그리고 그 현장에 함께 하며 이타주의로 사는 사람들을 부지런히 만나고, 동역의 힘을 이끌어냅니다. 찾아내 대열을 만들고 그 광장에 함께 할 수 있도록, 플렛폼 역할을 합니다. 지난 호부터 이번호까지 ‘숲’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환경을 말하다가 만난 주제, 숲 이야기는 우리를 은혜의 심연에 다다르게 합니다. 아무리 큰 나무, 무성한 숲도 씨앗에서 풀처럼 자라 이루어짐을 음미하며, 겨자씨만한 믿음이 산을 옮길만한 믿음이 되도록 은혜주심을
칼럼
박에스더 기자
2018.07.01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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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호를 준비하면서 유독 키워드가 여럿 떠올랐습니다. 가정-가족, 남과 북 사이의 역사적 대변화, 미세먼지-초미세먼지 등등. 아름다운동행 제작 마감날 판문점에서 열리는 남북 정상회담으로 온통 마음이 벅차 있습니다. 그러니까, 5월호를 만드는 이 시간, 우리가 받은 선물들을 생각하게 됩니다. 첫 번째 선물은 남북 정상이 손을 잡고 군사분계선을 넘나드는 장면을 본 것입니다. 우리 시대에 통일이 이만큼 다가와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는 순간입니다. 군사분계선을 남북 정상이 손을 잡고 넘나드는 장면을 보는 느낌은 보수와 진보라는 용어가 무색한 새 역사임에 틀림없습니다. 벅찬 감회 속에서 부디 실망과 좌절이 없기를 간절히 소원할 뿐입니다. 오늘 또 하나 강조하고 싶은 두 번째 선물이 있습니다.
칼럼
박에스더 기자
2018.05.01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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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을 선택하는 사람은 없지만, 필연적으로 우리는 죽음 앞에 복잡한 감정으로 서게 됩니다. 그 중에서도 사랑하는 사람, 가까운 가족이나 지인과의 이별을 맞을 때에야 비로소 엄청난 상실감과 슬픔, 이별의 고통을 통해 ‘죽음은 준비해야 하는 것’이라는 깨달음을 얻습니다. 죽음을 준비한다는 것 자체가 매우 무겁고 어떤 결단이 필요한 것이지만 누구나 시간의 흐름을 막을 수 없듯이 언젠가는 도달해야하고 마침표를 찍어야 하는 우리네 삶의 여정이기에 고개를 숙입니다. 이것은 준비해야 할 일이고 지금쯤 생각해야 할 일이겠지요. 마지막을 준비하는 자세가 삶을 정리하는 것일 뿐 아니라, 남은 삶의 시간을 더욱 소중히 여기고 더욱 사랑하게 된다는 것이 전문가들 또는 죽음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고백입니다. 준비하지 못한 채 갑자기
칼럼
박에스더 기자
2018.04.01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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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주의 목회자 빌리 그레이엄이 2월 21일(현지 시간) 만 99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나자 지구촌이 애도하였습니다. 그는 185개국을 다니며 2억 명이 넘는 대중 앞에서 복음을 전했고, 그로 인해 기독교인이 되었다고 응답한 이들이 300만 명이 넘는다고 합니다. 한국의 기독교 부흥운동에도 그에 필적할만한 인물을 내놓기 어려울 정도로 엄청난 기여를 했음을, 아무도 부인하지 않을 것입니다. 6ㆍ25 한국전쟁 중인 1952년에, 그리고 1973년 여의도 광장이 터지도록 110만 명이 넘는 인파가 운집했을 때, 그분의 입을 통해 전해지는 메시지로 예수의 복음을 듣고 또 뜨겁게 반응했습니다. 70년대 한국 기독교 중흥의 결정적인 역할을 한 빌리 그레이엄 목사께서 떠나셨다는 소식을 들으며, 이어 ‘작은 빌리 그레이엄’
칼럼
박에스더 기자
2018.03.01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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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밝고 어두운 뉴스에 흔들리다 새해맞이 기분은 훅~ 달아나버렸습니다. 시간을 잃어버린 느낌입니다. 시간을 놓치기 시작하면 계절의 느낌도 가져볼 사이 없이, 또 그냥 한 해가 지나갈까 정초부터 조바심이 납니다. 게다가 혹독한 한파가 이렇게 정신 번쩍 나게 하며, 독감이란 불청객이 가까운 이들을 괴롭히고 있으니 새해맞이 새 정신을 간수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희망이 싹터도 함께 기뻐하거나 행복해하지 못하는 우리 사회의 갈등 분위기가 ‘심리적 이석증’이라도 걸린 것처럼 흔들립니다. 이런 때, 정신일도 하사불성(精神一到 何事不成)이란 고사성어가 생각납니다. 정신을 집중하면 어떠한 일(상황)도 뚫어낼 수 있다는 의미겠지요. 무언가 방향성을 가지고 마음을 가다듬으며 신발 끈을 잘 묶고 호흡조절해가며 천천히 걷기
칼럼
박에스더 기자
2018.02.0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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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2018년이라는 이름의 새 종이를 받아들었습니다. 무엇을 그리든 의미 있는 작품을 남겨야 할 책임이 우리에게 주어진 것입니다.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는 부담이나 무게감이 갈수록 더 커지고 무거워지는 까닭은, 아마도 나이를 더할수록 삶에 대한 소중함이 더 깊어지기 때문일까요. 젊어서는 살아갈 날이 구만리 같다고 여겨서 그랬는지 해맞이의 소중함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한 해를 보내고 맞는 일은 어쩌면 우리 인생을 한 올 한 올 엮어가는 끈기 있게 해내야 할 과제인 것 같습니다. 같은 이치로 아름다운동행이 걸어오고 걸어갈 길을 생각해 봅니다. 열한 돌을 맞으며 돌아보니 오솔길과 큰길을 지나 때로는 수풀을 헤치며 길을 만들어서 고개를 넘고, 계곡을 지나왔습니다. 아마도 가야 할 길도 다르지 않을 것이
칼럼
박에스더 기자
2018.01.01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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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을 시작하면서 지금과 같은 연말을 맞게 되리라고 생각지 못했습니다. 언제나 불확실한 미래라고 생각하고 또 말하지만, 뜻밖의 일을 만나면 당황스럽습니다. 금년에는 온 지구촌이 예견하지 못했던 놀라운 일들을 많이 만난 한 해였습니다. 지진이란 남의 나라 이야기라고 생각했고, 우리는 안전지대라고 맘놓고 살아왔는데 하루아침에 흔들려, 자연재해의 호된 민낯과 만나며 당황스러워진 계절이기도 합니다. 그런 엄청난 흔들림이 아니라도 삶의 현장에서 소소한 상실이 있고 상처가 있습니다. 이렇게 우리는 불확실한 내일을 두고 용감하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처럼, 무언가를 계획하며 살아왔습니다. 그러나 이제 계획 보다 오히려 지향점을 바로 갖는 것이 좋겠다는 마음이 듭니다. 그것이 삶의 내용을 채워줄 것이라 여겨지
칼럼
박에스더 기자
2017.12.01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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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은 한국 기독교사회가 ‘마틴 루터’를 기억하며 그의 생명을 건 결단을 묵상하는 종교개혁 500주년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독일의 신학자이자 사제였던 그가 ‘개혁선언’으로 로마 가톨릭교회의 변질과 타락을 향한 95개조 반박문을 내걸어 온 유럽에 종교개혁의 도화선이 되었던 ‘1517년 10월 31일’을 기억하며, 여러 곳에서 이런저런 ‘개혁 이야기’를 넘치게 나누었습니다. 어떤 이들이 무슨 목적으로 그것을 기념하는 마당을 열었든지, 마음의 면경(面鏡)만 잘 닦으면 16세기의 개혁자 젊은 사제 마틴 루터를 가슴으로 만날 수 있었습니다. 기념행사장의 분위기에 빠져 들레지 않고 묵상하다보니 루터의 개혁은 ‘주의’가 아니라는 깨달음이 있었습니다. 성경말씀의 진리 앞에서, 당시 교권의 거대한 철옹성 앞에서 결단한 ‘두
칼럼
박에스더 기자
2017.11.01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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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서늘해진 아침저녁 날씨가 생경스럽기까지 합니다. 날씨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상황이 자연스럽지 않은 구석이 참 많습니다. 기나긴 연휴로 휑해진 도심풍경을 걸어보고 싶습니다. 가슴 따뜻하고 배려가 있는 명절나들이도 그려봅니다. 이런 저런 일로 가까운 사람과 헤어지는 경우를 생각해 봅니다. 헤어지는 경험을 직접 하기도 하고, 다른 사람이 헤어지는 것을 보며 나도 언젠가 헤어질 그날을 생각하며 각별한 마음을 가져보기도 합니다. 부모님과의 헤어짐, 부부의 사별은 그 어느 헤어짐보다 상실감이 커서 잘 대처하고 준비하지 않으면 무척 힘든 나날을 보내게 됩니다. 헤어지고 싶지 않아도 결국은 헤어질 수밖에 없는 인생, 준비가 될 수 있을까요. 언제까지나 곁에 살아계실 줄만 알았던 부모님이 어느 날 홀연히 떠나신 후,
칼럼
박에스더 기자
2017.10.01 14: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