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 내부 모습
안 집사의 ‘또 다른 가족들’ 시련과 고통을 통해 인간이 성숙한다는 것은 묘한 아이러니다. 그런 힘들고 고통스러운 과정이 아니라 즐겁고 행복한 경험을 통해 눈빛이 깊어지면 좋으련만, 우리는 늘 넘어지고 깨지고 신음하며 비로소 타인의 고통과 아픔에 눈뜨고 삶의 양면성을 인식하게 된다. 타는 듯한 고통과 괴로움은 그 쓴맛과는 달리 우리의 이기심을 녹여내고 타인의 통증에 비로소 공명할 수 있을 만큼 우리를 얇고 투명하게 깎아낸다. 섭리의 깊이가 바로 그런 것인 모양이다.안익태(38·백석대학교회) 집사 역시 그랬다. 꿈에서조차 생각하기 싫은 끔찍한 사고가 그의 ‘새로운 눈’을 띄워주었고, 그 ‘눈’이 새로운 삶속으로 그를 이끌었다. 그 삶은 어려운 이웃의 고통에 공감하는 삶이고, 비록 크지는 않지만 남을
지난 11월 7일 서울 서초동 국제제자훈련원에서는 조촐한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지난 30여 년간 고(故) 옥한흠 목사와 함께 제자훈련 사역을 계속해온 김명호 국제제자훈련원 대표의 출판기념회였다. 김 대표의 지인들과 사랑의교회 관계자, 칼(CAL)네트워크 핵심 관계자들만 참석한 자리였다.이 자리는 김 대표에게 사뭇 의미 깊은 자리였다. 멘토이자 정신적 스승이었던 옥 목사님의 소천 2주기를 넘긴 지 두 달 남짓한 시점이었고, 본인으로서는 첫 책을 출간하는 자리였다. 감회가 남다를 수밖에 없었다. 소감을 술회하던 김 대표는 결국 눈물을 쏟고야 말았다. 그 눈물 속에는 탁월한 영적 지도자를 보필하며 한 세월을 통과해온 한 목회자의 기억과 회한과 추억과 그리움이 복잡하게 뒤섞여 있었다.김 대표는, 이 책의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