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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모이면 서로가 가지고 온 ‘이야기’ 보따리를 풀었더랬다. 별스럽지 않아도 그 이야기에 웃고 울고 했다. 그런데 그 이야기가 지금은 사라졌다. 더 이상 우리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사람도 없고, 귀 기울여 듣는 사람도 없다. 모두가 바쁜 일상에 핸드폰만 들여다보느라 나눌 이야기가 사라졌다. 그러나 이야기는 분명한 힘을 갖고 있다. 이야기를 통해 사람들은 자신이 갖고 있는 이야기를 변화시키기도 하고, 슬픔을 이길 수 있는 힘을 얻기도 한다. 한희철 목사는 그래서 ‘이야기와 만나는 성서’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책 ‘네가 치는 거미줄’(꽃자리)을 내놓았다. 한 목사는 1988년 크리스찬 신문사 신인문예 공모를 통해 등단한 동화작가로, 15년 동안 강원도 단강교회에서 사역하며 단강 사람들의 이야기를 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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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남 기자
2013.02.24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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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신사동 현대고등학교 맞은편, 이면도로 길가 한 건물에 ‘권홍아카데미’라는 간판이 붙어 있다. 서울에서도 가장 유행에 민감한 지역에 위치해 있는 이 아카데미는 이·미용업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는 매우 유명한 곳이다. 지난 2000년에 문을 연 권홍아카데미는 학원 측 표현을 그대로 따르자면 ‘대한민국 최고의 미용 재교육 학원’이다. 쉽게 말하면, 현재 미용사로(이 업계에서는 이들을 ‘헤어 디자이너’라고 부른다), 또는 미용실 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현직 미용사들을 재교육시키는, 어떻게 보면 미용사들을 위한 ‘대학원’인 셈이다. 어쨌든, 이런 이야기들이 의미하는 바는 권홍아카데미의 원장인 권홍(47·새로운교회)씨의 미용 실력이 우리나라에서 ‘톱 클래스’라는 것이다. 그렇지 않고서야 현직 미용사들을 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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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홍 기자
2013.02.03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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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 오기 전의 세상은 깊고 푸르다. 나지막한 풍경은 푸른 안개 속에 아스라하고, 곧 선 잠을 깬 들새 한 마리 화들짝 날아오르면 그 새 날아간 자리로부터 여명이 붉어올 터이다. 사진작가 김수안(명성교회·기독사진가협회)씨의 사진 ‘푸른 새벽’에는 동트기 직전의 고요하고 경건한 어둠이 커튼처럼 드리워져 있다. 이 아름다운 사진에 김 작가는 시편 119편 148절의 말씀과 짧막한 코멘트를 달아놓았다. ‘주의 말씀을 조용히 읊조리려고 내가 새벽녘에 눈을 떴나이다.’ ‘세상은 고요하고/ 침묵으로 만물은 잠겨 있는데/ 나의 기도 소리/ 푸른 새벽을 엽니다.’ 감성을 자극하는 사진들 ‘푸른 새벽을 기도로 여는’ 김 작가의 사진과 글들은 최근 한 권의 단행본(어루만짐/생명의말씀사)으로 묶여져 나왔다. 이 책 속에는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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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홍 기자
2013.02.0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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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을 돕는다’고 하는 것은 ‘공통분모’를 필요로 한다. 우리는 이 공통분모를 ‘공감’이라고 부른다. 내가 아닌 너의 아픔에 내가 아파하고, 내가 아닌 너의 슬픔에 내가 울 수 있는 것은 내가 너와 함께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너의 진동에 내가 ‘공명’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너의 마음에 내 마음을 맞추는 것, 그것을 우리는 ‘공감’이라고 부른다. 공감이 일어나지 않는 한 헌신과 희생은 불가능하다. 탈북청소년 대안학교인 ‘여명학교’ 조명숙(43) 교감의 경우에는 어린 시절의 궁핍함과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이러한 공감의 뿌리다. “어렸을 때는 집안이 너무 가난해서 하루 세끼 식사를 제대로 해 본 적이 없습니다. 초등학생 때 막걸리 장사도 해봤고 중학교 때는 학비를 마련하기 위해 공장도 다녔습니다. 어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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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홍 기자
2013.01.20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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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붙은 땅. 그곳은 시종일관 얼어붙은 땅이다. 밤이면 웃음도 넘쳐나고, 술도 넘쳐나고, 불빛도 넘쳐나지만 사실은 눈물도 소망도 얼어붙은 땅이다. ‘청소년 출입금지’라는 푯말이 길게 드리워진 골목은 그래서 오히려 낮에는 잠들어 있는 그런 골목이다. 술과 거짓웃음에 지친 그녀들이 잠들어 있기 때문이다. ‘미아리 텍사스’ 성매매 집장촌. 도대체 왜 텍사스라는 이름이 붙어있는지 모르지만 그 골목에는 핸드폰 때문에 집을 나온 소녀도, 남자친구랑 헤어지라는 엄마의 말에 홧김에 가출한 아이도, 미혼모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 몸을 파는 어미도, 가난한 집 가족을 먹여 살리기 위해 온 딸들도 있다. 그리고 그이들의 부서진 몸과 마음을 눈물로, 또는 위로로 감싸 안아주는 현대판 사마리아인, 건강한 약국의 이미선 약사(한성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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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남 기자
2013.01.20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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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동행’의 첫 박사 장학생 이기은 군(25세)이 지난 연말 군복무를 위해 러시아에서 귀국했다. 모스크바국립대학 박사과정 입학허가를 받고 ‘아름다운동행’을 방문한지 3년반만에 모스크바국립대학 최초의 한국인 이론물리학 박사가 된 영예로운 귀국이어서인지 쾌활하고 자신감이 넘쳐나는 표정으로 나타났다. “아름다운동행 후원자들께서 장학금을 마련해 주셔서 3년반 동안 편안히 공부했고, 지난 12월 20일 논문 심사를 마치고 박사학위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지요. 제 인생에 아름다운동행을 붙여주심은 축복입니다. 특히 장학금을 마련해 준 후원자 여러분께 고개 숙여 감사인사 드립니다.” 이 군은 박사과정 초기에 학비 때문에 조바심하며 염려하던 어려운 시절을 회상하며,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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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홍 기자
2013.01.20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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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 캠핑 사역은 우리 세대에 하나님께서 사용하시는 ‘주도적인 전도법’ 중 하나입니다.” 청소년과 놀이문화연구소(소장 전국재)가 ‘캠프·수련회를 통한 기독교 청소년 교육’을 주제로 개최한 지난 20주년 기념 세미나에서 강사로 나선 딕 안젤로 총재(캠프 포레스트 스프링스 미니스트리즈)는 ‘크리스천 캠핑의 의의’와 ‘21세기는 캠핑시대’라는 주제로 이와 같이 강의했다. 교회에 비하여 야외에서 하는 크리스천 캠핑은 비기독교인들을 초청할 수 있는 접근성이 높다는 것. ‘크리스천 캠핑’이란 ‘영적 목표들을 충족하기 위해 야외에서 훈련된 지도자들이 인도하는 일시적인 공동체 안에서의 경험’으로, “그동안 수련회는 주로 설교를 중심으로 이루어졌지요. 그러나 크리스천 캠프는 똑같이 ‘구원’을 강조하지만 자연을 통해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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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남 기자
2013.01.06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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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들은 살면서 좁은 길, 생명의 길로 가야 한다는 것을 분명히 알고 있다. 그러나 머리로는 알면서도 눈앞에 펼쳐져 있는 좁은 길을 선택하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 넓은 길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좁은 길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찾고 또 찾는다. 그런 우리들에게 김범석 목사(열매나눔재단 및 열매나눔인터내셔널 사무총장)는 자신의 최근 저서 ‘역전’(두란노서원)을 통해서 ‘좁은 길’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김 목사가 걸었던 ‘좁은 길’은 어떤 길이었을까. 또한 그는 그 길 가는 것이 쉬웠을까. “좁은 길은 계산해서 갈 수 있는 길이 아닙니다. 그러나 주님 믿고 가면 반드시 그 길을 넓혀 주십니다.” 계산했다면 김 목사는 지난 15년간 쪽방촌, 노숙자, 탈북자, 아프리카에 이르기까지 빈민 사역의 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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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남 기자
2013.01.06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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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 목사님은 책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백악관을 기도실로 만든 대통령 링컨’과 ‘성경이 만든 사람, 백화점 왕 워너메이커’ 그리고 ‘평생감사’는 애독하는 책이었습니다. 그런데 전광 목사님으로부터 평생감사운동 동참 제의를 받고는 좀 고민이 되었습니다. 두 주간 동안 고민하며 기도했습니다.” 평생감사 첫 이사장으로 선임된 최이우 목사(종교교회)는 평생감사운동에 관여하게 된 배경을 이렇게 밝혔다. 마른 편이지만 늘 신선한 활력에 넘치는 최 목사는 부드러우면서도 내적으로는 강한 면모를 보여주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外柔內剛形) 인물이다. 그런 그는 고민하던 가운데 “사람들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크고 중요한 변화는 바로 감사의 삶이란 생각이 들어 이 운동에 동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삶을 통한 변화가 중요 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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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홍 기자
2013.01.06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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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는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하지만 이것에 대해 생각할 줄 모르는 사람은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을 모른 채 그냥 살아갑니다. 깨어 있지 못하면 영적으로는 죽은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깨어 있는 사람만이 감사할 수 있습니다.” 평생감사사역원 전광 대표는 사역원에서 펼치는 감사운동의 의미를 이렇게 소개했다. 자신의 현재를 반성적으로 돌아볼 때 비로소 감사의 의미를 깨달을 수 있다는 설명이었다. 전 목사는 특히 그 자신이 오랫동안 감사일기를 써 온 경험자로서 “일상 속에서 작은 감사를 실천하면서 내가 행복해지고 부유해지는 것을 느꼈다”면서 자신이 느꼈던 바로 그 축복과 행복을 주변 사람들에게도 알려주고 싶어서 감사운동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전 목사는 또 “감사에 눈을 뜨고 보니 주변에 감사할 것들이 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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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홍 기자
2013.01.06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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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대학교 자연캠퍼스 교목실 공연채플 담당 김신자 전도사는 요즘 엄청나게 바쁘다. 1998년부터 그동안 믿지 않는 학생들에게 눈높이를 맞춰 복음을 전하기 위해 정말 열심히도 뛰었다. 자그마치 15년 동안 60번이나 공연을 올린 것. 그렇게 숨 가쁘게 뛰어온 세월. 이제는 또 다른 사역의 문이 열리고 있다. 지난 추수감사절예배에 김 전도사가 직접 원작을 쓰고 기획, 연출한 창작 뮤지컬 ‘개떡’이 오는 1월 대학로 극장에서 한 달 동안 공연된다. 일이 커졌다. 그러니 바쁠 수밖에. 프로 배우들을 새롭게 연습시키고 안무와 음악 등등. 역시 새로운 길을 걷는 것은 쉬운 것이 아니다. 그러나 그 길을 걷는 김 전도사의 얼굴은 지쳐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신나 보인다. “마치 꿈을 꾸는 것 같습니다. 아니, 제가 연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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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남 기자
2012.12.16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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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6주년을 맞아 본지가 벌인 감사이야기 공모에서 대상을 수상한 최병갑 목사(광주 초대교회‧사진)는 이날 수상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사실은 상을 받으려고 썼던 것이 아닙니다. 신문을 읽고 그동안 너무 감사한 것들이 많았기 때문에 그 중에 열 가지를 추려봐야겠다는 마음을 먹고 감사제목을 정리해 본 것뿐입니다.” 그렇게 담담히 밝히는 최 목사의 ‘감사’는 그러나 그냥 흘러나온 것이 아니다. 그 ‘감사’에는 눈물, 웃음, 그리고 시간이 담긴 ‘사연’이 있었다. “아내가 6년 전에 중병에 걸렸습니다. 의사가 희망이 없다고 표현했습니다. 사실 주의 종 가정에서 중병에 걸렸다는 것이 하나님과 교회와 이웃 앞에서 부끄러웠습니다. 게다가 6개월 후에는 저도 50미터 보행이 어려울 정도로 몸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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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남 기자
2012.12.16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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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모 방송사의 ‘우리 결혼했어요’라는 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끌었다. 미혼의 인기 연예인들이 가상의 부부가 되어 알콩달콩 신혼생활을 꾸려가는 에피소드가 프로그램의 주 내용이었다. 하지만 사실 ‘우리 결혼했어요’, 일명 ‘우결’은 그 이전부터 기독교계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었다. 바로 박수웅 장로(JAMA ‘세계예수대각성운동선교회’ 대표)의 책 ‘우리, 결혼했어요!’(두란노) 때문이다. ‘우리… 사랑할까요?’에서 결혼을 거쳐 ‘우리, 엄마 아빠됐어요!’에 이르는 박 장로의 ‘우리’ 시리즈는 지난 10여 년 동안 50여만 부가 판매되며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이 ‘우리’ 시리즈 때문에 박수웅 장로는 수많은 교회와 기관들에서 결혼과 가정생활 관련 강연을 하는 가정사역자로 유명하지만, 사실 박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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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홍 기자
2012.11.18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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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동행 감사운동 첫 발대식(11월11일 여의도순복음교회)을 앞두고, 감사운동 추진을 맡은 이영훈 목사에게 추진위원장으로서의 소감과 함께 '감사운동'에 대한 모든 것을 듣습니다.(편집자)▷아름다운동행이 몇 년전부터 감사일기 운동을 해오다가, 금년에는 본격적으로 '감사운동'을 시작했습니다. 그 운동의 수장으로서 운동의 의미와 소감을 말씀해 주십시오.'감사'라는 덕목은 나 자신에서부터 가정과 사회, 나아가 이 땅을 회복시키는 '착한 바이러스'입니다. 또한 '감사'하는 마음은 '사랑'없이 품어질 수 없는 마음입니다. 사람의 가슴 속에 심겨져 있는 '사랑'이란 씨앗이 지금 두꺼운 각질 속에서 싹도 틔우지 못하고 있는 각박하고 우울한 사회입니다. 이 씨앗의 싹을 틔우고 감사하는 삶이 개인과 가정,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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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에스더 기자
2012.11.04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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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한인타운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찰스 김씨는 2002년 11월 초에 미국으로 건너왔다. 탈북자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미국에 망명을 신청한 사람이다. 중국과 러시아에서도 지내 본 그는 한국에서 8년여를 지내며 잘 적응하는 듯 했다. IMF 이후 구조조정 전까지 이랜드에서 성실히 일했고, 다양한 비즈니스를 벌이며 삶을 꾸렸다. 그런 그가 돌연 미국으로 온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불안감 때문이었다. 탈북자 부부가 미국으로 간 이유 “북한이 싫어서 남한으로 왔는데, 당시 탈북자들은 찬밥신세였어요. 안 그래도 불안한 마음으로 살아가는데, 이러다가 어떻게 되는 것(피해를 보는 것)은 아닐까 불안했습니다. 간첩들로부터의 위협도 있었고요. 경찰이 보호해준다고는 했지만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미련 없이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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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진
2012.09.12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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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기증의 날인 지난 9월 9일, 故 최요삼 선수의 이야기를 그린 연극이 신도림의 한 무대에 올랐다. 연극은 (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가 진행한 ‘2012 생명나눔 페스티벌'의 한 순서로, 행사장에는 故 최요삼 선수의 어머니 오순이 씨를 비롯해 뇌사장기기증인 유가족 및 사후각막기증인 유가족들이 모였다. 연극이 끝나자 故 최요삼 선수의 어머니 오순이 권사는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다.연극을 보는 내내 오 권사는 죽은 아들이 다시 살아 돌아온 듯, 그리워했던 아들의 모습이 눈앞에 어른거려 심장이 두근거렸다. 아들이 살아있다면 딱 저런 모습이겠다 싶었던 것이다.응급실이라는 아들의 전화지난 2007년 12월 25일 크리스마스, 작은 체구의 최요삼 선수는 비장한 각오로 링 위에 올랐다. ‘권투선수에겐 환갑과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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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은
2012.09.1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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