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 시험을 위해 학교에 다니는 것 같습니다.” 대학 중간고사 기간 중 한 학생의 푸념 섞인 말입니다. 대학생 28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2017년 9월 통계에 의하면, 대학생들의 학교생활 평균 만족도는 5.5점(10점 기준)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가장 힘든 순간으로 중간, 기말고사 시험성적이 좋지 않을 때라고 합니다. 마치 경주마 레이스처럼 앞만 바라보며 달리는 경주는 대학에서도 끝나지 않습니다. 아니, 더 열심히 뛰어야 다른 말들을 제치고 결승점에 도달할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뒤처진 자신을 보며, 자신이 가는 길이 맞는지 생각해 볼 겨를도 없이 경주하는 그들에게 정말로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마라토너들을 한번 생각해보십시오. 정해진 레이스를 자신의 구간 기록을 점검하며, 리듬을 잃지 않도록
▶ 진로, 취업 등 미래에 대한 걱정으로 늘 한숨을 쉬는 A대학생. ▶ 부모님 혹은 친구로부터 받은 상처로 우울한 상태가 지속되는 B대학생. 필자는 대학에서 위 유형의 학생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어 본 경험이 있습니다. 많은 대학생이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유사한 경험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만약 이 글을 읽는 독자가 20대의 대학생이라면, 유형별 설명을 통해 자신에게 가까운 경험은 어떤 것인지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A대학생과 같은 유형의 경우는 ‘if문’이 그들의 삶에 따라다닙니다. 이루어지지 않은 미래에 대한 바람의 표현으로 ‘만약 ~면, 행복할 텐데~’라고 끊임없이 말합니다. 그들에게 행복은 마치 사막의 신기루와 같습니다. B대학생 유형은 과거가 미래로 향하는 발목을 잡습니다. ‘이런 상처 때문
여러분이 20대라면 다음 질문에 10점 만점에 몇 점이나 주시겠습니까? 이의용 교수의 이란 책에 나온 질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당신은 오늘 밤 자기 전 하루 동안 고마웠던 일 5가지 정도는 금방 생각해 낼 수 있는가.” “저는 학기 초 수업 과제로 이 질문을 받았을 때, 거의 0점에 가까웠습니다. 그러나 한 학기를 마무리하는 시점에 다시 체크를 했는데 10점 가까이 줄 수 있어서 뿌듯했습니다.” 필자가 ‘인생 설계와 진로’라는 교양과목의 종강 수업 때 한 학생으로부터 들은 소감입니다. 소감이 마음에 깊이 남은 이유는 가장 중요한 수업 목표 중 하나인 감사 습관이 학생의 삶에 자리 잡았기 때문입니다. 수업 때 내준 감사 관련 과제는 다음의 3가지입니다. √ 타인에게 받은 좋은 것들 적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