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범 기자가 직접 걸으며 오감으로 느끼고 본 특별한 공간을 하나씩 소개한다. 자신을 돌아보고 삶을 성찰해 볼 수 있는, 사색이 있는 공간들을 찾아서 카메라 렌즈에 담으며. 코로나 여파로 삶의 많은 부분에 변화를 실감하고 있다. 사람들 간의 접촉 거리는 멀어지고 서로를 경계하며 만남도 줄어들었다. 자주 보던 지인들도 SNS를 통해 안부를 묻는 것으로 대신하곤 한다. 실제로 말하는 시간이 많이 줄어들었다. 다른 말로 수다가 그리운 것이다. 특별히 갈 곳 없고 마음이 헛헛할 때 가끔씩 찾는 곳이 있다. 광화문 광장, 시청 광장 일대다. 광장 뿐 아니라 북촌, 서촌, 경희궁길, 삼청동, 인사동, 세종문화회관, 성공회대성당, 덕수궁, 서울시립미술관, 정동길, 대형서점, 청계천로 등이 걷기 좋아하는 뚜
사색이 있는 공간
김승범
2020.07.01 16:04